국회 보건복지위, 지역 국립대병원에 대한 국감 실시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부산대학교병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각 지역 국립대병원장들이 출석해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날 국정감사는 남우동 강원대병원장, 양동헌 경북대병원장, 화정석 경상국립대병원장, 정신 전남대병원장, 김해영 부산대병원장, 양종철 전북대병원장, 장원영 제주대병원장, 복수경 충남대병원장, 김원섭 충북대병원장이 참석했다. 2026.10.8 eastsea@yna.co.kr
(전남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전남대학교병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장애인 의무고용 외면'과 '환자 개인정보 침해' 등 문제를 추궁하는 의원들 질책이 이어졌다.
8일 국회에서 열린 지역 국립대학교병원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은 "전남대병원은 장애인 의무 고용률 미달로 최근 4년간 37억원으로 전국의 국립대병원 중 가장 많은 부담금을 냈다"며 "앞장서서 공공성을 실현해야 할 국립대병원이 유난히 장애인 고용에서는 민간보다 못하다"고 질타했다.
같은 당 소병훈 의원은 "정부가 지역 필수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 출범시킨 공공 임상교수를 전남대병원은 3년 연속 강진의료원과 목포의료원에 정원 2명을 꽉 채워 파견해 좋은 평가를 받고도 추가 파견 요청에는 '정원이 묶여 있다'는 이유로 더 이상 보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취약한 사이버 보안 탓에 발생한 환자 정보 유출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민주당 김교흥 의원은 "전남대병원 환자 298명의 개인정보가 해커에 의해 유출됐다. 이거는 병원장님이 제대로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지방 국립대병원의 소관 부처가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이관된 후 처음 열린 이번 국감에서는 고충 청취 기회도 마련됐다.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은 "국립대 치과병원이 독립 법인화하지 못한 곳이 전남대와 전북대 딱 두 군데"라며 "어떤 게 걸림돌인가"라고 질의했다.
민주당 전진숙 의원도 전남대병원 최대 현안인 새 병원 건립을 언급하며 "정부 지원에 대한 건의 사항이 있다면 말씀해달라"고 주문했다.
같은 당 허종식 의원은 연간 수도권 원정 진료 인구가 100만명, 소요 비용은 1조7천500억 원에 달한다는 복지부 통계를 제시하며 "지방 국립대병원에서 봤을 때 '서울로 진료나 수술하러 안 가려면 이거는 반드시 해야 한다'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정신 전남대병원장은 치과병원 독립 법인화에 대해 "진료 실적이나 재정 건전성이 너무 열악해 그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복지부로 이관된 만큼 법인화 기준을 다시 살펴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변했다.
새 병원 건립에 필요한 건의 사항으로는 "예산 약 9천600억원 중 병원의 자부담이 50%가 넘는다"며 "복지부 이관을 계기로 정부의 지원 비율에 변화가 좀 있고 상향 조정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정 진료의 사회적 비용을 해소할 방안으로는 "첫 번째는 의사 수 절대 부족"이라며 "예약할 때 보면 서울보다 지방이 예약하기가 더 어려운 아이러니가 좀 있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최첨단 치료 장비 때문에 원정 진료를 가는 경우가 많다"며 "고가의 필수 장비를 지원해 주면 지역민들이 저렴하게 혜택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