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의 시간은 지금부터…국방반도체 자립 위해 12개 기관 맞손

박상봉 사회부장 기자

등록 2026-02-13 07:14

협약 체결로 연구·실증·사업화 잇는 실행 플랫폼 가동

반도체 특화단지·방산혁신클러스터 강점 살려 국방반도체 거점 도약

구미시는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국방반도체 자립화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구미시 제공)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과 대학, 반도체·방산 핵심 기업이 구미에 집결했다. 무기체계의 두뇌이자 신경망으로 불리는 국방반도체가 현재 99% 이상 해외에 의존하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는 가운데, 구미시가 기술 자립을 위한 실질적 협력 모델을 제시하며 해법 찾기에 나섰다.


구미시는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경상북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서울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 포항공과대학교, 나노융합기술원, DGIST 차세대센서·반도체연구소, 국립금오공과대학교, 경운대학교 등 주요 연구·교육기관과 KEC,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 반도체·방산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국방반도체 자립화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학·연·관 12개 기관이 참여한 이번 협약은 기술 자립을 위한 공동 대응의 출발점이 됐다.


연구에서 사업화까지, 끊김 없는 협력 구조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국방반도체 연구개발 과제 발굴과 기획 단계부터 시험·실증, 사업화 지원, 전문 인력 양성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다. 각 단계가 단절되지 않도록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 연구 성과가 실제 산업 현장으로 이어지는 실행 플랫폼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대통령실 주관으로 1분기 내 발표 예정인 「국방반도체 국산화 및 생태계 조성 방안」과도 맞물린다. 중앙정부 정책 기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국가 전략과 지역 산업 기반을 연결하는 지역 실행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반도체와 방산, 준비된 도시의 조건


구미시는 비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방산혁신클러스터’를 동시에 보유한 도시다. 이러한 기반 위에 국방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프라도 단계적으로 구축해왔다.


시는 총사업비 396억 원 규모의 「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와 167억 원 규모의 「첨단방위산업용 시스템반도체 실증 기반」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2026년부터 KIST와 함께 75억 원 규모의 「국방 반도체 및 관련 분야 공동연구사업」을 본격화한다. 초격자 화합물반도체 센서 등 국산 핵심 기술 개발을 올해 상반기부터 착수할 계획이다.


“구미의 시간은 지금부터”


구미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동 연구개발과 국책사업 컨소시엄 구성을 구체화해 가시적 성과를 도출할 방침이다. 경북과 구미가 국방반도체 자립이라는 국가적 과제에 현장에서 답하는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대한민국 국방산업 공급망 지형을 재편하는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국방반도체는 국가 안보와 직결된 전략 산업”이라며 “구미의 반도체·방산 인프라와 산·학·연 역량을 결집해 기술 자립 성과를 창출하고, 국방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거점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반도체 자립이라는 국가적 과제 앞에서, 구미는 이제 연구를 넘어 실행으로 답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구미의 시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구미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의 국방반도체 연구개발 과제 발굴과 기획 단계부터 사업화까지 연구성과가 실제 산업 현장으로 이어지는 실행 플랫폼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사진=구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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