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기자회견서 언급…"행정수도 추진 동력·자족기능 기반 마련 성과"
기자회견 하는 조상호 세종시장 [양영석 기자]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조상호 세종시장은 취임 초반 행정수도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도시 자족 기능 기반을 마련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했다고 7일 밝혔다.
조 시장은 이날 오전 세종시청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통해 "취임 후 지난 100일 동안 여러 일이 있었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두 번에 걸쳐 행정수도 세종 완성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천명한 것이 제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18일 대통령 기자회견 때 미국처럼 '경제수도 서울, 행정수도 세종' 등 2개의 수도로 대한민국을 발전시키겠다고 발언하셨다"며 "모두 잘 알고 있다시피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세종집무실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정부 발표에 따라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 경찰청, 공소·중수청의 이전 시기가 거의 결정됐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향후 수도권 소재 중앙행정기관을 비롯해 국가 중추 기능의 세종시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조 시장은 전망했다.
삼성전기의 대규모 투자와 다이소의 물류센터 건립, 데이터센터 투자협약 등을 이끌면서 자족 기능을 확충한 것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삼성전기는 지난 6월 말 세종공장에 8조원대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지난달 29일에는 투자 계획을 구체화해 세종공장 내 패키지 기판 생산시설을 증설하는 데 4조2천700억원을 투입한다고 공시했다.
조 시장은 "삼성전기가 명학산단 잔여 부지에 1단계로 4조2천700억원 투자를, 2단계 투자로 추가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며 "3단계 투자는 연서면 국가산단에 하는 방안을 현재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투자 이행 과정에서 지역인재가 우선 채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세종시는 부연했다.
기자회견 하는 조상호 세종시장 [양영석 기자]
조 시장은 열악한 시 재정 상황과 향후 계획도 밝혔다.
그는 "지금 세종시의 채무 비율이 22.3%이고, 내년에는 아마 재정주의 단체로 지정되는 25%가 될 굉장히 높다"며 "하지만 4년 후 채무 비율을 20% 이하로 낮추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현재 8천400억원대인 지방세수 기반을 확대해서 1조원대 정도의 세수 기반을 만들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재정 문제를 두고 이어진 질의응답 과정에서 현재 교육청과 논의 중인 학교 급식비 관련 설명이 이어졌다.
그는 "교육청과 협의하는 것 중 이(급식비) 문제만으로 교육감과 세 번 이상 대화를 나눴는데 어쨌든 교육감과 저는 단일안으로 의회에 입장을 제출할 예정이고, 거의 합의를 이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시장은 "시정 5기는 행정수도 완성과 자족 기능 확충 등 두 측면에서 모두 중차대한 시기"라며 "앞으로 4년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세종시의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