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판정검사로 몰랐던 질환 조기 발견…청년 건강 지킨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10-06 11:09

병무청이 병역판정검사를 통해 본인이 인지하지 못했던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기 치료를 지원함으로써 청년 건강관리에 기여하고 있다.


병역판정검사로 몰랐던 질환 조기 발견…청년 건강 지킨다

6일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병무청은 병역판정검사 과정에서 신장·체중·시력·혈압 측정 및 임상심리·영상·임상병리 검사 등 총 35종의 종합병원 수준 검사를 실시해 청년들의 신체 및 정신건강을 확인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평소 건강 이상을 느끼지 못했던 청년들이 질병을 발견하는 사례는 연간 600여 건에 달한다. 특히 악성종양이나 백혈병 같은 중증질환이 발견되는 경우도 포함되어 있다.


이 날 소개된 사례를 보면, 흉부 엑스레이 검사에서 이상 소견을 보인 병역의무자들은 정밀검사를 거쳐 각각 심방중격 결손을 진단받아 심장 수술을 받거나, 악성종양으로 확진되어 항암치료를 시작했다.


혈액검사에서 백혈구 수치 이상이 확인된 사례들도 있었다. 이들은 정밀검사를 안내받은 뒤 각각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조기에 진단받아 신속하게 치료에 들어갈 수 있었다.


심혈관계 및 신장 질환을 조기 발견한 사례도 있다. 혈압 측정에서 고혈압 소견을 보인 병역의무자는 대동맥판막 기능 이상을 발견해 성공적인 심장 수술을 받았으며, 소변검사에서 이상이 확인된 사례는 사구체신염을 발견해 만성 신부전 악화를 방지했다.


병무청은 검사 당일 건강검진결과서를 제공하며, 올해 6월부터는 알림톡과 '이(e)-병무지갑'을 통해 모바일 건강검진결과서도 발급한다. 이를 통해 청년들은 검사 결과와 참고치, 관련 질병 정보를 상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병무청은 매년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검사 결과를 개방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11년간의 병역판정검사 자료 295만 건을 분석해 '한국인 19세 남성 건강지표'를 국가 통계로 등록, 청년 건강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홍소영 병무청장은 '앞으로도 병역의무자가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필요시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건강정보 제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홍 청장은 '병역판정검사가 단순히 병역의무 이행을 위한 관문을 넘어, 청년의 건강한 미래를 지키는 건강 안전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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