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명 '예멘의 새벽'…사우디 주도 연합군도 공중 지원
"전투기 100대 작전 참여"…후티는 제3도시 타이즈 포위 공세
예멘 정부군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가 친이란 후티 반군으로부터 영토 탈환을 위한 군사작전 개시를 선언한 지 하루 만에 예멘 정부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다시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5일 EFE 통신에 따르면, 예멘 정부군 대변인인 마지드 알누자일리 소장은 이날 "자이언츠 여단과 국가방패군이 바브엘만데브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자이언츠 여단과 국가방패군은 예멘 서부 해안에서 이번 공세를 주도하고 있는 친정부군으로, 현재 항구도시 모카를 향해 진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알누자일리 소장은 또 예멘 정부군이 바브엘만데브를 내려다보는 두바브와 모카를 연결하는 도로를 차단하고 해당 도로에 대한 화력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도 군과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예멘 정부군이 두바브 지역의 상당 부분을 장악했으며 이 지역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누자일리 소장은 또 "후티의 포대와 로켓 발사대, 방어진지, 진격로, 지휘부 등을 대상으로 1천122회 정밀 타격을 했다"고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적었다.
앞서 라샤드 알알리미 예멘 대통령지도위원회 위원장이 전날 TV 연설에서 후티로부터 영토를 탈환하기 위한 군사작전의 시작을 선언한 지 몇시간 만이다. 이번 작전은 '예멘의 새벽'으로 명명됐다.
[그래픽] 후티 반군 홍해 요충지 장악 현황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원형민 기자 = 지난달 11일(현지시간) 기준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 장악한 모카와 두바브, 페림섬(마윤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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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가 주도하는 연합군도 이번 작전 참여를 밝히며 전투기를 동원해 본격적인 예멘군 지원에 나섰다.
연합군 대변인인 사우디의 투르키 알말리키 소장은 "오늘 예멘의 새벽 작전에 전투기 100대가 참여했다"며 "예멘 지상군을 계속해서 공중 지원하고 있다"고 엑스에 적었다.
연합군은 324곳의 주요 목표물을 공격했으며 바브엘만데브 해협 보호를 위한 공중 지원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5일 후티 반군의 포위 공세에 직면한 예멘 제3도시 타이즈에서 주민들이 주방용 가스를 사기 위해 줄 서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예멘군의 반격 속에서도 후티의 지상 진격은 계속되고 있다.
후티는 현재 예멘 정부군이 장악하고 있는 제3의 도시 타이즈를 동쪽, 서쪽, 북쪽에서 압박하고 있다.
후티가 타이즈와 예멘 정부 임시 수도 아덴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 차단에 나서면서 타이즈를 방어하는 정부군의 주요 거점이었던 도시 투르바도 전날 후티에게 장악됐다고 AP는 전했다.
국제위기그룹(ICG)의 예멘 담당 선임 분석가 아흐메드 나지는 전장 상황과 관련해 AFP 통신에 "중요한 변화이기는 하지만, 결정적인 전환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