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양육·인공장기 산업화 단계로…미래기술 프로젝트 7년 결실
산업부, '알키미스트 혁신기술 라운드테이블' 개최
혁신도전형 R&D 주요 성과 점검하고 사업화 연계방안 논의
R&D (PG)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인공배양육, 인공장기, 뇌파 기반 소통·제어 등 미래 산업의 판도를 바꿀 핵심 원천기술들이 산업화 단계로 진입한다.
산업통상부는 1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요 대학·연구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알키미스트 혁신기술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알키미스트는 연금술사를 뜻하는 단어로 연금술처럼 실패 위험이 크더라도 성공 시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고위험·고난도 연구를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2년부터 2031년까지 10년간 총 4천132억원을 지원하는 혁신도전형 연구개발(R&D) 프로젝트로 총 16개 테마를 추진 중이다. 올해 사업비는 568억원이다.
특히 올해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의 초기 테마들이 기술개발 단계를 넘어 사업화 준비 단계로 나아가는 중요한 시점이다.
2020년 시범사업 테마로 선정돼 정부가 총 7년간 지원해 온 4개 테마는 올해 본연구 종료를 앞두고 핵심 기술의 완성도를 높여왔다.
동물 세포를 배양해 실제 고기와 유사한 식품을 만드는 '인공배양육' 생산기술은 대량생산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 현재 참여 기업들이 시제품 생산을 위한 파일럿 공장을 짓고 민간 투자를 유치하는 등 실제 생산과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다.
이식 시 거부반응을 줄이고 손상된 장기 기능을 보완·대체하는 '인공장기' 기술은 세계 최대 부피의 간 기능 모사 구조체를 구현하고 토끼 대상 동물 실험까지 완료했다.
뇌 신호를 활용해 외부기기를 제어하거나 사람 간 의사소통을 돕는 '뇌파 기반 소통·제어'(Brain to X) 기술은 국내 최초로 인체 대상 실험을 완료해 향후 규제심사와 사업화 절차를 거쳐 중증 마비·언어 장애 환자의 의사소통과 재활을 돕는 의료기기 시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능(AI) 기반 초임계 소재'는 AI를 활용해 소재의 조성·공정·특성을 통합 설계함으로써 기존 소재의 성능 한계를 뛰어넘는 초고성능 소재를 개발하는 기술이다.
산업부는 이러한 기술개발의 성과가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산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규제심사, 기술이전, 수요기업 연계 등 과제별 맞춤형 산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알키미스트의 도전성을 계승하면서도 실증, 생산공정, 초기 시장 창출 등 사업화 단계까지 전 주기적으로 연계하는 후속 사업인 '미래 판기술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한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부터 2035년까지 총사업비 3천26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올해에는 40억3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번에 선정된 신규 테마는 ▲ 인공근육 전신구동 로봇 ▲ 배터리·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필요한 PFAS(과불화화합물) 대체 소재·공정을 개발하는 'PFAS-Free Transformation' ▲ 다양한 공간정보를 AI가 통합적으로 인식·판단·제어하는 'End-to-End 3D 공간지능' 등 3개 분야다.
정부는 이를 향후 8년간 지원하며 단순 기술 개발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쓰일 수 있도록 실증과 초기 시장 진입까지 견인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도 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신규 테마 3개를 추가 발굴할 계획이다.
김성열 산업부 산업성장실장은 "혁신도전형 R&D는 성공 가능성이 높은 기술을 고르는 사업이 아니라 성공했을 때 산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기술에 먼저 도전하는 사업"이라며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의 성과를 면밀히 점검하고 미래 판기술 프로젝트를 통해 도전적 연구가 실제 시장과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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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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