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안동 예술제 5월 개막

권오정 문화부장/ 기자

등록 2026-04-26 20:18

초여름 문턱에서 펼쳐지는 예술 향연… 


제38회 안동 예술제 5월 개막


경북 북부 문화예술의 중심지 안동시에서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종합예술축제가 열린다. 


제38회 안동 예술제가 오는 4월 28일 ~5월 4일, 도심 일원에서 개최돼 초여름의 정취 속에 다채로운 예술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예술제는 ‘생활 속 예술, 시민과 함께’라는 기조 아래 전통과 현대, 전문성과 대중성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개막식은 대형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통합 공연으로 문을 연다. 국악관현악과 합창, 무용이 어우러진 무대에 미디어아트를 접목해 안동 문화의 깊이와 확장성을 동시에 표현할 계획이다.


문학 분야에서는 ‘안동 문학의 밤’이 마련된다. 지역 문인들의 시 낭송과 북콘서트가 이어지고, 시민 참여형 백일장과 시화전이 함께 열려 문학의 저변 확대를 도모한다. 특히 최근 주목받는 디카시 전시도 병행돼 관람객의 흥미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미술·사진 분야는 실내외를 넘나드는 전시로 꾸며진다. 지역 원로 및 중견 작가 초대전, 청년 작가 공모전, 야외 설치미술이 어우러져 도심 자체가 하나의 갤러리로 변모한다. 


골목길과 광장을 활용한 ‘거리 전시’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접하도록 기획됐다.


공연 예술 부문 역시 풍성하다. 연극, 무용, 음악 공연이 연일 이어지며, 창작극과 창작무용 등 실험적인 무대도 선보인다. 전통 부문에서는 탈춤, 풍물, 판소리 공연이 마련돼 안동 고유의 문화적 정체성을 부각시킨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공예 체험, 전통놀이, 어린이 예술교실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가 운영되며, 거리 버스킹과 즉석 공연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또한 ‘청소년 예술 경연대회’를 통해 지역 청소년들에게 재능 발휘의 장을 제공하고, 우수 참가자에게는 향후 활동 기회도 연계할 방침이다.


야간에는 ‘빛과 예술의 거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조명 설치미술과 미디어 파사드 공연이 어우러져 초여름 밤을 수놓으며, 낮과는 또 다른 감성의 예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안동예총 관계자는 “예술제가 특정 계층이 아닌 시민 모두의 축제가 되도록 참여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며 “5월의 싱그러운 계절감 속에서 안동 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느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38회를 맞은 이번 안동 예술제는 예향 안동의 전통 위에 새로운 감각을 더하며, 지역 문화예술의 지속 가능성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무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권오정 문화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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