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虛실實(2)] 약물 오ㆍ남용 해법은 없는가?

권오정 문화부장/ 기자

등록 2026-04-21 18:53



항생제 오 남용, 인류 건강 위협…“지금이 바로 사용 습관 바꿀 때”


최근 항생제 사용 증가로 인한 항생제 내성 문제가 전 세계적인 보건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사용 행태가 지속될 경우, 치료 가능한 질병조차 생명을 위협하는 시대가 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항생제 내성은 이미 인류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 중 하나로, 매년 수많은 사망 원인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 이른바 슈퍼박테리아의 확산은 의료 현장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오남용’이다. 감기나 독감과 같은 바이러스 질환에도 항생제를 요구하거나 처방하는 사례가 여전히 적지 않다. 하지만 항생제는 세균 감염에만 효과가 있어, 바이러스 질환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불필요한 복용은 내성균을 키우는 결과를 낳는다.

전문가들은 올바른 복용 습관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항생제는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처방된 기간 동안 끝까지 복용해야 하며, 남은 약을 보관했다가 재사용하거나 타인과 공유하는 행위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의료계의 역할도 중요하다. 환자의 요구에 따른 과잉 처방을 줄이고, 세균 감염 여부를 정확히 확인한 뒤 신중하게 처방하는 진료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축산업 분야에서의 항생제 사용 관리도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가축 성장 촉진을 위한 항생제 사용은 내성균 확산의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히며, 정부 차원의 관리·감독 강화가 요구된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항생제는 많이 사용할수록 효과가 떨어지는 특성을 지닌 만큼, 국민 모두가 책임 있는 사용 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올바른 사용이 곧 미래 세대의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가장 큰 문제는 내성이다. 항생제를 너무 자주 혹은 부적절하게 사용하면 세균이 약에 대항하는 힘을 길러 나중에는 어떤 약도 듣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가 생길 수 있다.

항생제는 인류가 만든 가장 강력한 치료제이지만, 동시에 가장 신중하게 사용해야 할 자산이다.

지금 우리의 선택이 미래 의료 환경을 좌우할 것이라는 점에서, 보다 성숙한 사용 문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인간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항생제도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하고 몸을 아껴 아껴 사용해야할 듯 하다

권오정 문화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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