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석루 [경남 진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최용대 기자 = 경남 진주의 대표 명소인 남강·촉석루 일원이 진주에서 처음으로 국가지정 자연유산 명승에 이름을 올렸다.
4일 진주시에 따르면 남강·촉석루 일원이 이날 열린 국가유산청 지질·명승·조경분과 국가유산위원회 최종 심의를 통과해 국가지정 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됐다.
진주에는 보물 43점을 포함해 국가 지정 문화유산이 다수 있으나, 명승으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명승으로 지정된 구역은 진주성과 촉석루, 의암, 의기사, 의암사적비 등을 비롯해 남강과 자연 절벽이 어우러진 역사문화경관 전반을 포함한다.
국가유산청은 남강과 절벽을 활용한 독특한 입지, 진주성·촉석루·의암으로 이어지는 완결성 높은 경관, 임진왜란과 논개의 순국 정신이 깃든 역사적 상징성, 문예 작품에 지속해서 등장한 문화경관으로서 가치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1241년 창건된 촉석루는 영남루, 부벽루와 함께 조선시대 대표 누각으로 꼽힌다.
한국전쟁으로 전소됐다가 1960년 시민 성금 등으로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됐다.
시는 옛 국보 지위를 회복하기 위해 최근 7만여명의 시민 서명을 받아 촉석루의 보물 승격 지정 요청서도 제출한 상태다.
또 이번 명승 지정을 계기로 체계적 보존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남강과 진주성을 연계한 역사·문화 관광 콘텐츠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조규일 시장은 "남강의 자연경관과 호국·충절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대표 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