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광주 군 공항 부지에 조성키로(종합)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7-06 15:13

"대통령 주재 회의 매달 개최…다음 회의서 영남·충청 투자 논의"


"용인 클러스터도 최대한 신속히…전담 기구에 중량감 있는 인사"


손잡은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최태원 회장손잡은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최태원 회장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기업 투자계획 발표 후 손을 잡고 있다. 2026.6.29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고동욱 기자 = 청와대는 6일 정부가 발표한 '3대 메가 프로젝트' 중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관련해 "광주 군 공항 부지에 산단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브리핑에서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메가 프로젝트 민관 합동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소개한 뒤 "정부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조속히 후보지 선정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실장은 "기업들은 호남권 입지 후보지 가운데 광주 군공항이 가장 적합한 부지라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광주 군 공항 지역의 경우 약 250만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할 수 있으며 공항의 특성상 이미 평탄화가 완료된 만큼 부지 공사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 도심과 KTX 역도 인접해 있어 인력 확보와 정주 여건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고, 도로·공항·항만 등과 연계한 물류 접근성도 우수한 것으로 검토됐다"고 덧붙였다.


토지 수용과 보상 절차에 있어서도 강 실장은 "광주 군 공항은 국유지이기 때문에 이 같은 부분에서 리스크가 많지 않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호남권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공식화된 뒤 해당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불안정해지는 듯한 조짐을 보이는 것 역시 빠른 부지 선정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광주 군 공항을 이전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안보 공백이 발생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조기에 옮기겠다는 것을 전제로 논의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열린 것과 같은 이 대통령 주재 민간 합동 점검회의를 매달 개최하는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고 강 실장은 전했다.


다음 회의에서는 영남권이나 충청권 투자 사업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논의될 수 있다는 게 강 실장의 설명이다.


강 실장은 "이 회의를 통해 반도체 클러스터 뿐 아니라 지역별 3대 메가 프로젝트 핵심 과제 추진 상황을 하나하나 점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 대통령이 청와대에 전담 기구를 두고 직접 챙기겠다고 한 만큼, 중량감 있는 인사를 (기구 책임자로) 임명해 메가 프로젝트 전반에 걸친 과제별 진도를 점검하고 부처 간 조정 작업을 총괄하게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관련해서도 "기업들의 요청에 따라 당초에 계획된 팹(공장) 10기 투자가 훨씬 빠른 속도로 추진될 수 있도록 토지 보상부터 전력, 용수, 공급까지 전반적인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 결과 브리핑하는 강훈식 비서실장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 결과 브리핑하는 강훈식 비서실장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강훈식 비서실장이 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날 오전 열린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7.6 superdoo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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