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심야에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의결, 더 추락하는 국민의힘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1-17 18:50

심야에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의결, 더 추락하는 국민의힘





급기야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당원 제명’ 처분이 가시화하면서 국민의힘은 더욱 나락으로 떨어질 조짐을 보인다. 6·3 지방선거에 미칠 악영향은 말할 것도 없고, 거대 여권 폭주에 대한 제동이 절박한 상황에서 보수 정치세력의 신뢰를 갉아먹고 분열을 부추길 자해나 다름없다.


우선,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제명 결정은 과도하거나 침소봉대로 보인다. 윤리위는 13일 오후 5시부터 심야 시간까지 회의를 열어 한 전 대표와 가족 5명이 특정된 2개 IP를 공유하며 1000∼1600개의 글을 당원 게시판에 올렸다고 했다. 한 전 대표가 명의가 도용됐다고 주장한 해당 계정을 이용했는지에 대해선 확인하지 못했다. 게시물 내용이 “통상적인 격정 토로, 비난·비방으로 보기에는 지나치게 과도해 당의 명예와 이익에 심각한 피해를 줬다”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와 친한계 의원들이 게시판 글을 언론 등에서 인용해 공론을 조작한 것과 게시물 삭제 관여 등도 징계 사유로 삼았다. 당시엔 제대로 알려지지도 않았던 게시물들이 당원에 대한 ‘정치적 사형’에 해당하는 제명 처분 정도로 심각한 해당 행위로 봐야 할지는 의문이다.


‘미친 윤석열’ 등과 이보다 더한 비방과 욕설이 게시물에 다수 있고, 조직적 성향이 있다고 하더라도 익명 게시판에서 표현할 수 없는 수준으로 보긴 힘들다. 도가 지나친 게시글에 대한 규제는 당의 책임이라고도 할 수 있다. 사후적으로 따지자면, 그런 주장을 받아들여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제동을 강화했더라면 보수정치가 사실상 궤멸하는 일을 막았을 수도 있다. 장동혁 대표는 최고회의 의결 등 최종 절차를 강행할 태세다. 물론 한 전 대표 책임도 없다고 할 순 없다. 결국 제명을 둘러싼 소송으로 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날개 없이 추락한다는 말이 딱 어울린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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