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Newswire] 수학으로 잇는 천년의 지혜 • 세계와의 대화
-- 류휘 탄생 기념행사 한국 서울서 개최
베이징 2025년 11월 5일 /PRNewswire=연합뉴스/ -- '수학으로 잇는 천년의 지혜, 세계와의 대화(Rhythm of Numbers Across Millennia • Dialogue with the World)' — 류휘 탄생 기념행사가 지난 10월 24일 한국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주제 전시, 학술 교류, 문명 간 대화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과학과 문화의 교류를 촉진하고, 고대 중국 수학자 류휘(Liu Hui)의 탁월한 업적과 동아시아 수학 발전에 끼친 깊은 영향을 폭넓게 조명했다. 행사는 중국과학기술협회(CAST)가 주최하고, CAST 국가과학기술커뮤니케이션센터, 중국현대과학자박물관, 중국대륙간커뮤니케이션센터가 공동 주관했으며, 중국과학원 자연과학사연구소가 학술 지원을 맡았다.
'알고리즘적 사고와 동아시아의 공동 유산 – 구장산술에서 현대 알고리즘까지(Algorithmic Thinking and the Shared Heritage of East Asia – From The Nine Chapters on the Mathematical Art to Modern Algorithms)'를 주제로 열린 이번 기념행사는 고대 중국과 한국의 수학 고전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은 과정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동아시아 과학기술 전통 속에서 이어져 온 알고리즘적 사고를 소개했다. 가볍고 세련된 전시 구성과 예술적 연출, 모듈형 전시 방식을 결합한 이번 행사는 복제 문서, 도해 재현, 멀티미디어 체험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유휘의 원주율 계산과 이중차분법 등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생생히 조명했다. 또한 구장산술이 확립한 알고리즘 체계가 동아시아 수학 교육 발전에 폭넓은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줬다.
개막식에서 CAST 국가과학기술커뮤니케이션센터의 바이위안핑(Bai Yuanping) 부국장은 주최 기관을 대표해 연설하며, 국제 과학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폭넓은 과학기술•인문 교류를 확대하며, 세계 과학 발전의 공동 번영을 제안했다. 또한 이병진 대한민국 국회의원은 행사에 참석해 유네스코 총회가 류휘 탄생 기념행사를 승인한 것은 고대 중국의 과학적 지혜를 인정함과 동시에 동아시아 문명권의 문화 교류가 지닌 중요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학술 교류 세션에서는 중국과 한국의 저명한 학자들이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한국수학사학회 회장인 고려대학교 김영욱 교수는 한국 기하학: 동서 전통의 융합(Korean Geometry: The Convergence of Eastern and Western Traditions)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중국과 한국의 고전 수학 사상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조화를 이룬 모습을 한층 부각했다. 중국과학원 자연과학사연구소의 저다하이(Zou Dahai) 연구원은 류휘 수학 혁신의 동기와 논리 구조: 류휘 원리의 명제와 증명을 중심으로(The Motivational Mechanism Behind Liu Hui's Mathematical Innovation: From the Proposition and Proof of Liu Hui's Principle)라는 발표를 통해 류휘의 수학적 접근법이 지닌 혁신성을 보여줬다. 펑리성(Feng Lisheng) 칭화대학교 교수는 고전의 지혜로 이룬 혁신: 류휘와 이중차분 측량 체계의 구축(Drawing from Antiquity to Innovate: Liu Hui and the Construction of the Double Difference Measurement System)이라는 발표를 통해 류휘가 측량학 발전에 남긴 핵심 업적과 그 의의를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또한 구시롱(Guo Shirong) 내몽골사범대학교 교수는 구장산술의 한반도 전파 과정(The Nine Chapters on the Mathematical Art on the Korean Peninsula)을 추적해 중국과 한국 간 수학 교류가 이뤄진 역사적 배경을 조명했다.
'알고리즘적 사고와 동아시아의 공동 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라운드테이블 토론도 열려 양국의 경제•문화•교육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류휘 사상의 현대적 가치를 주제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으며, 과학 문명과 교육 협력 분야에서 상호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했다.
과학에는 국경이 없고, 협력에는 한계가 없다. 이번 일련의 행사는 류휘의 수학적 업적을 기리고 한중 양국이 과학기술 문명 분야에서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가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였다.
2023년 11월 유네스코 제42차 총회는 CAST가 제안한 류휘 탄생 기념행사를 심의•승인하고, 2024~2025년을 '류휘의 해'로 지정했다. 이번 행사는 중국이 유네스코와 협력해 유치한 최초의 과학자를 주제로 한 국제 기념행사로 올해 한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아제르바이잔 등 여러 국가에서 관련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출처: China Intercontinental Communication Center
[※ 편집자 주 = 이 보도자료는 자료 제공사에서 제공한 것으로, 연합뉴스는 내용에 대해 어떠한 편집도 하지 않았으며,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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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대 발행인/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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