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 전 20분간 따로 면담…정부, 이달 중 대책 발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난 이형일 부총리 (서울=연합뉴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왼쪽)이 2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에 방문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11.2 [재정경제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세종=연합뉴스) 장하나 김수현 기자 =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나 전기차 경쟁력 강화방안 등을 논의했다.
2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이날 경기 화성의 현대자동차·기아 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전기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계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에 앞서 이 부총리는 정 회장을 약 20분간 따로 만나 전기차 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전기차에 국내 생산세액공제 확대 적용 방안 등과 관련한 의견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간담회에서 이 부총리는 전기차 산업,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정부 지원 필요 사항 등을 청취했다.
다만, 간담회에 정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 부총리는 이달부터 광주 자율 주행 실증도시에 투입되는 자율주행 실증 차량을 직접 확인했다.
전기차·자율주행차, 부품업계 기업인들은 격화하는 글로벌 경쟁에서 한국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전기차 생산세액공제 지원을 요청했다.
앞서 정부는 8월 발표한 세제 개편안에서 국내 생산량에 기초해 세금을 깎아주는 국내 생산세액공제를 신설하기로 했으나 적용 대상에 전기차 업계를 제외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생산세액공제를 확대 도입해달라는 목소리가 큰 상황이다.
이와 함께 업계는 부품업계의 미래 차 전환을 위한 지원 확대, 자율주행차 전담 기관 전문인력 확충 등도 건의했다.
업계는 배터리 리스제 도입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도 요구했다. 이 제도는 소비자가 차체만 구매하고 배터리는 리스사나 금융사가 소유해 빌려 쓰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전기차 초기 구매 비용을 절감해 전기차 수요를 진작하는 효과를 낼 수 있는 셈이다.
이 부총리는 잠재 성장률 반등을 위한 다음 격전지는 전기차라며 "앞으로 2∼3년 이내에 글로벌 선도국 수준의 기술력을 갖춰야 살아남을 수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발 빠른 변화와 기술 혁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기차 생산세액 공제 지원과 관련해서는 국회 논의 과정에 정부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심도 있게 논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업계 의견을 반영해 이달 중으로 자율주행 기술력 제고, 핵심부품 및 기술 연구·개발(R&D) 확대 등을 담은 '전기차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