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시멘트, 226억원 들여 사일로 3기·이송설비 3기 추가 설치
2022년 당시 삼표시멘트 인천사업소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 남항에서 운영 중인 시멘트 부두의 저장 시설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9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인천해수청은 최근 인천 남항 삼표시멘트 부두 시설을 증설하기 위해 삼표시멘트 측이 낸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 시행을 허가했다.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은 민간이 관리청 허가를 받아 항만시설을 신설·개축·보강·유지보수하는 민간 투자 제도다.
삼표시멘트는 향후 경기 평택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의 특수시멘트 수요 증가에 대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해수청에 따르면 삼표시멘트는 지난해 38만t 규모였던 시멘트 물동량이 2030년 100만t가량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향후 226억6천여만원을 들여 일반시멘트 사일로(저장소) 1기, 특수시멘트 사일로 2기, 이송 설비 3기를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15개월이다.
현재 해당 부두에서는 사일로 3기와 이송 설비 2기가 운영 중이다.
사일로 1기당 대략 1만t의 시멘트를 저장할 수 있어 증설이 마무리되면 전체 저장 규모는 현재의 2배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해수청은 시멘트 저장 시설 증설에 따른 비산먼지 예방을 위해 현장 점검을 마친 상태다.
항만법에 따라 사업자는 허가를 받은 날부터 1년 이내에 항만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하고, 승인되면 1년 이내에 공사에 착수해야 한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항만법상 검토 사항은 아니지만 현장을 점검한 결과 사일로 내부에 집진 장치 등이 설치돼 비산먼지 확산 우려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기존 부두 운영 과정에서도 관련 민원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인천 남항에 밀집한 삼표시멘트, 한일대우시멘트, 쌍용C&E 등의 시멘트 부두들은 육지와 떨어진 바다 위에서 선박을 계류해 하역하는 돌핀 부두로 운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