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전 대만총통, 7일 방미…스탠퍼드서 안보 주제 연설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10-02 15:40

2024년 퇴임 후 첫 방미…대변인 "대만 핵심기술·민주주의 방어선 역할 알릴 것"


차이잉원 전 대만 총통차이잉원 전 대만 총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차이잉원 전 대만 총통이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해 스탠퍼드대에서 기술과 국가안보를 주제로 연설한다.


2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스탠퍼드대 고디언 노트 국가안보혁신센터는 전날 소셜미디어 플랫폼 링크드인을 통해 차이 전 총통이 7일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에서 열리는 '2026 기술·국가안보 콘퍼런스'에서 개막 기조연설을 한다고 밝혔다.


센터 측은 "차이 전 총통의 재임 기간 대만이 복잡해지는 인도·태평양 안보 환경에 대응하면서 핵심 기술과 반도체 제조 분야에서 세계적 위상을 공고히 하고, 국제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한편 방위 역량과 회복력 제고에 투자했다"고 소개했다.


또 그의 재임 동안 대만 정부가 주요 경제·사회·제도 개혁을 추진했다며 "대만의 경험이 이번 회의의 핵심 의제인 기술과 경제 안보, 민주적 회복력, 전략적 경쟁 등의 교차점에 있다"고 설명했다.


고디언 노트 국가안보혁신센터는 스탠퍼드대 프리먼 스포글리 국제학연구소(FSI) 산하 기관으로, 기술과 정책·전략을 접목해 국가안보 문제를 연구하고 관련 인재를 양성하는 기관이다.


차이 전 총통 측도 미국 방문 일정을 공식 확인했다.


차이잉원 판공실의 차이수징 대변인은 이 행사와 관련해 "학계와 정부 부처, 국방·군사 분야, 기술 산업계의 지도자와 신진 인재를 연결하는 분야 간 대화 플랫폼"이라며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무인체계, 우주기술, 상업 정보 등 신흥 기술에 초점을 맞춰 기술이 국제 안보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와 기술 혁신을 어떻게 국가안보 증진에 활용할 수 있을지를 논의한다"고 전했다.


차이 대변인은 또 "차이 전 총통이 연설에서 대만의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사회가 핵심 기술과 민주주의 방어선에서 대만이 갖는 중요한 역할을 더욱 잘 이해하도록 할 것"이라며 "대만과 전 세계 우방이 각 전문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고 더욱 강인한 민주적 연대와 경제 발전을 함께 구축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통신사는 이번 방문이 성사되면 차이 전 총통이 2024년 5월 총통직에서 물러난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찾는 것이라고 짚었다.


차이 전 총통은 재임 중 수교국 순방 과정에서 미국을 여러 차례 경유했으며, 2023년 4월에는 캘리포니아에서 케빈 매카시 당시 미 하원의장과 회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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