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F-16V 첫 인도분 2대, 양안 긴장 속 오늘 대만 도착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10-02 13:36

대만에서 업그레이드한 F-16V 전투기대만에서 업그레이드한 F-16V 전투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산 F-16V 블록 70 전투기의 첫 인도분 2대가 2일 대만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전날 대만 공군사령부는 미국령 하와이에서 출발한 F-16V 전투기가 이날 동부 타이둥 즈항 기지에 착륙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1992년 프랑스 다쏘사로부터 대당 30억 대만달러(약 1천276억원)에 구매한 미라주 2000 전투기가 1997년 대만에 도착한 이후 29년 만에 신형 전투기가 대만에 도착하는 것이다.


F-16V 전투기는 지난달 21일 하와이에 도착했으나, 장비 고장 문제와 함께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고려로 그동안 호놀룰루 히캄 공군기지에 머물렀었다.


이들 전투기는 최신 4.5세대 전투기로, 2060년대 이후까지 운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F-16의 최신 버전으로 최신형 AESA 레이더, 전술데이터링크(Link-16) 등을 갖춰 동시에 20개 이상의 표적을 추적할 수 있다. 다양한 첨단 공대공·공대지·공대함 무기를 장착할 수 있다.


최신 AN/APG-83형 AESA(능동주사식 위상배열)와 적외선탐지추적장비(IRST) 등이 탑재돼 중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J)-20과 차세대 스텔스 함재기 J-35를 탐지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미국은 지난 2019년 록히드마틴이 80억 달러(약 10조8천억원) 규모의 F-16V 66대를 대만에 판매하는 안을 승인했다.


F-16V 66대가 모두 인도되면 대만의 F-16 전투기 보유량은 200여 대로 늘어난다. 대만은 수시로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하거나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는 중국 군용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대만 농업부 어업서는 동부 화롄과 타이둥 지역을 관할하는 제2작전구의 화둥(花東) 방어지휘부가 오는 13일부터 9일간 연례 실사격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M60A3 전차, 155mm 곡사포, 120mm·81mm 박격포 등 지상무기가 투입되고 해상 및 방공 훈련도 실시되는데, F-16V 전투기의 참가 여부에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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