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간부 강습회 폐강식 연설…"사업 신속성·실효성"도 강조
김정은, 당 제3차 선전부문일군강습회 폐강식서 연설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1일 노동당 제3차 선전부문일군강습회 폐강식에 참석해 연설했다고 조선중앙TV가 22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2026.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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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보람 하채림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선전 부문 간부들에게 시대 변화에 발맞춰 사상교양 사업을 더 참신하고 실효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재차 주문했다.
특히, 외부 사상 전파 차단에 첨단 정보기술 수단을 활용하라고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21일 진행된 조선노동당 제3차 선전부문일군(간부)강습회 폐강식 연설에서 "우리 당 선전사업은 확연히 달라져야 하며 지난 시기보다 더 단수 높고 깊이 있고 실효성 있는 사업으로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그는 "오늘의 시대가 급진적으로, 다각적으로 변화 발전함에도 구태의연하게 지난 시기의 내용과 자료에 의거하거나 판박은 논리와 주장을 답습하는 것은 참으로 시대착오적인 낙후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와 국방, 문화를 비롯한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우리의 이상과 목표가 높아지고 급격한 실행으로 현실화되고 있으며 우리 사람들의 생활환경에서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만큼 마땅히 우리 당 사상사업의 내용들도 여기에 준하여 참신하게 구성되고 풍부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사상교양이 이치에 맞을 뿐 아니라 현실에 든든히 발을 붙여야 한다는 것은 논할 여지도 없다"며 "선전일군이라면 항상 사람들의 마음 속 생각과 감정을 파고들고 거기에 자기를 세워보면서 제강을 하나 만들고 해설을 한번 해도 교감이 되고 실질적인 인식 변화에로 이어지게 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동일한 주제의 사상교양 내용이라고 하여도 사람들을 끌어당길 수 있는 형식과 수단을 찾아 쥐고 보다 큰 효과를 달성하기 위한 데로 사색과 연구를 집중해야 한다"며 "선전교양 사업의 신속성과 실효성을 높이며 반동사상문화의 전파를 철저히 분쇄하기 위한 방면에서 현대적인 정보수단, 기술수단들을 활용하는 사업에도 힘을 넣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지난 18일 개강한 선전부문일군강습회는 이날 폐강식을 끝으로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해당 행사는 지난 2022년 첫 개최 이후 이번이 3회째다. 김 위원장은 앞선 두 차례 행사와 달리 이번에는 개강식과 폐강식에 모두 참석해 연설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두 차례에 걸친 연설에서 사상제일주의를 내세우며 사상사업 강화와 혁신을 강조했다"며 "이는 북한이 제9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과업 등 국가정책 추진 과정에서 사상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상적 결속을 독려하는 기조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반동사상문화와 비사회주의 배격은 김 위원장도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지만 전파 차단에 현대적 기술수단을 활용하라는 지시가 새로워 보이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