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본부장, 아세안 장관회의서 경협 논의…USTR 부대표도 면담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9-21 18:33

필리핀서 경제장관회의 연이어 참석…한·아세안 FTA 개선협상 등 점검


미국 측과 무역법 301조 조사 등 논의


박정성 산업부 통상본부장, '한·아세안 경제장관회의' 참석박정성 산업부 통상본부장, '한·아세안 경제장관회의' 참석 [산업통상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박정성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경제장관회의' 등 아세안 관련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역내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박 본부장은 지난달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국 주요 협상 파트너인 무역대표부(USTR) 측과 양자회담을 하고 통상 현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박 본부장은 20일 한·아세안 경제장관회의에서 2007년 발효된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 진행경과를 점검했다.


양측은 지난해 개선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한 이후 핵심광물과 공급망, 디지털, 지적재산권 등 13개 분과를 중심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말 싱가포르에서 2차 협상을 개최할 예정이다.


박 본부장은 이번 협상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기존 협정보다 높은 수준의 최신 통상 규범을 도입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경제협력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제조업 AI 전환의 가속화를 꼽으며 개선 협상을 통해 양측이 이 분야의 파트너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또 금년 신규 협력사업으로 '한·아세안 핵심광물·첨단산업 공급망 파트너십'(PRISM)을 제안하며 양측의 공급망 안정과 산업 고도화를 함께 추진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박 본부장은 21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경제장관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경제장관회의, RCEP 장관회의에도 연이어 참석했다.


EAS 경제장관회의에서는 역내·글로벌 경제 및 통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으며, 아세안+3 경제장관회의에서는 동아시아기업인협의회(EABC)의 정책 제언을 듣고 교역·투자를 비롯한 12개 분야 경제협력 이행성과를 점검했다.


RCEP 장관회의에서는 홍콩, 칠레 등 신규 가입신청국에 대한 '가입작업반' 설립을 최종 승인하고 일반검토 절차를 공식 개시함으로써 협정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박 본부장은 한국이 내년도 비(非) 아세안 공동의장으로서 신규가입 확대를 통해 역내 공급망 회복력을 강화하고, 공급망·디지털·그린경제 등 신규범 도입과 기업의 활용도 제고로 RCEP의 영향력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본부장은 경제장관회의 기간 미국, 싱가포르 등 주요국 대표와 각각 회담을 진행했다.


미국 측 수석대표인 릭 스와이처 USTR 부대표와 면담에서는 미 무역법 301조 조사의 후속 조치 계획과 지난해 11월 발표된 양국 정상 간 공동설명자료의 이행계획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박정성 통상본부장, 릭 스와이처 미 무역대표부 부대표와 면담박정성 통상본부장, 릭 스와이처 미 무역대표부 부대표와 면담 [산업통상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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