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AI 지역문제해결 창업경진대회’ 참여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박종래)에 산업현장의 어려움부터 환경문제와 생활 속 불편까지 지역 현안을 인공지능(AI)으로 해결할 창업 아이디어가 모였다.
UNIST는 울산광역시와 함께 16일(수) 산학협력관 마켓홀에서 ‘2026년 AI 지역문제해결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울산 창업 L(Learn)시리즈(연구) 사업’의 하나로, 지역에 필요한 기술을 사업으로 발전시킬 유망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창업경진대회에는 전국 창업기업과 예비창업팀 등 56개 팀이 참여해 단계별 평가를 거친 12개 팀이 결선에 올랐다. 참가팀은 △산업문제 혁신형 △환경문제 해결형 △지역사회 기여형 등 3개 분야에서 사업모델을 선보였다. 산업설비 배관의 이상을 예측하는 진단 기술부터 병원 인력의 근무 일정과 행정업무를 자동화하는 서비스, 토마토 수확 로봇까지 현장 수요를 반영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심사에서는 △기술의 차별성과 실현 가능성 △성장전략 △지역문제 해결 기여도 등을 평가했다. 대상인 울산광역시장상은 ‘에버블랙’이, 최우수상인 UNIST 총장상은 ‘파이버트윈’이 받았다. 우수상인 벤처파운드리원장상은 ‘프로리 솔루션’과 ‘텐디랩’에 돌아갔다. 수상팀에는 기업별 맞춤형 후속지원 프로그램인 ‘AI 창업가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 고도화를 지원한다.
특별상인 협력기관상(ARISE Award)은 ‘리카 AI’와 ‘프로리 솔루션’이, 글로벌 개척상(UFO Award)은 ‘파이버트윈’이 받았다. 협력기관상 수상팀에는 부산대학교 창업지원단의 투자유치 프로그램을 연계하고, 글로벌 개척상 수상팀에는 2027년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결선과 함께 기업지원 상담회도 열렸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엔젤투자협회, 신용보증기금과 투자기관 등이 창업지원사업을 안내하고 투자·금융·보증 상담을 진행했다. 울산의 디지털트윈·산업 AI 기업인 팀솔루션의 김지인 대표는 선배 창업가로 나서 창업 경험과 생존 전략을 공유했다.
UNIST는 지난 8월 출범한 벤처파운드리(창업원)를 중심으로 기술사업화와 투자 연계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협력한 부산대학교 창업지원단 등과 연계를 넓혀 기술창업 지원 범위를 울산에서 동남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식 UNIST 벤처파운드리원장은 “이번 경진대회는 지역의 문제를 AI 기술과 창업으로 연결하고, 지역 간 협력으로 유망 기업의 성장을 돕는 시도”라며 “벤처파운드리를 중심으로 동남권 창업지원기관과 협력해 기업 발굴부터 기술사업화와 후속 성장까지 이어지는 기술창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