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말차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전 세계적으로 말차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일본 차'(日本茶)라는 명칭을 지리적 표시(GI)로 등록해 브랜드 보호에 나섰다.
1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농림수산성은 전날 지리적 표시로 '일본 차'를 신규 등록했다고 밝혔다.
지리적 표시는 특정 지역의 자연환경과 생산 방식 등에서 비롯된 품질이나 명성을 지닌 농림수산물·식품의 명칭을 지식재산으로 보호하는 제도다. 등록된 생산 기준을 충족한 제품과 이를 판매하는 사업자만 해당 GI 명칭과 마크를 사용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유바리 멜론', '고베 비프' 등 특정 산지의 이름이 붙은 농축산물이나 식품이 주로 지리적 표시로 등록돼 왔다.
일본 전체를 산지로 해 지리적 표시로 등록된 경우는 '일본 술'이 있으나 농림수산물 중에서는 이번 일본 차가 처음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세계적으로 말차 열풍이 불면서 일본 차 수출이 확대되는 가운데, 지리적 표시 등록을 통해 일본 차와 모방품 간 차별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일본의 녹차 수출량은 지난 10년간 약 3배로 늘어 지난해 1만2천612t을 기록했으며, 수출액은 721억엔(약 6천698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중국산 제품이 일본의 '우지 말차'를 표방하는 모방품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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