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벽 무너지고, 흙 쓸려가고…집중호우에 국가유산 피해 4건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7-10 11:05

사적 '오산 독산성과 세마대지' 피해 모습 사적 '오산 독산성과 세마대지' 피해 모습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지난 8∼9일 이틀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집중 호우로 국가유산 곳곳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10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인해 국가유산에 피해가 확인된 사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총 4건이었다.


충남 부여 시가지 외곽을 둘러싸고 있는 사적 '부여 나성'은 지난 8일 내린 비로 약 40㎡ 구간의 토사가 유출됐다.


전북 부안·고창 지역의 특색이 남아있는 옛집인 국가민속문화유산 '부안 김상만 고택'은 이번 집중호우로 처마 아래 서까래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적 '부여 나성' 피해 모습 사적 '부여 나성' 피해 모습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9일 오전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던 경기 오산에서는 사적 '오산 독산성과 세마대지'의 성벽 3.5m 구간이 무너져 내렸다.


국가유산청은 오산시와 함께 현장을 통제하고 복구에 나설 계획이다.


충청남도 기념물인 공주 중동성당의 경우, 사면 일부가 흘러 내리면서 현재 방수포를 설치하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향후 전문가 자문을 거쳐 복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달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7월 19일∼29일)를 앞두고 국가유산 재난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한 바 있다.


충청남도 기념물 '공주 중동성당' 피해 모습 충청남도 기념물 '공주 중동성당' 피해 모습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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