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김민종, 울란바타르 그랜드슬램 우승 "올림픽 금메달 도전"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6-21 21:11

남자 90㎏급 김종훈은 은메달…결승서 세계 1위 무라오에게 한판패


세리머니 하는 김민종세리머니 하는 김민종 [국제유도연맹 홈페이지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유도 남자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양평군청·세계랭킹 14위)이 국제유도연맹(IJF) 2026 울란바타르 그랜드슬램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민종은 21일 몽골 울란바타르 AIC 스텝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100㎏ 이상급 결승에서 이라클리 데메트라슈빌리(조지아·4위)를 반칙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경기 시작 15초 만에 유효를 얻어 기선을 제압한 김민종은 이후 데메트라슈빌리가 두 개의 지도(반칙)를 받으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갔다.


정규시간 1분 23초를 남기고 유효를 내줬으나 종료 39초 전 데메트라슈빌리가 세 번째 지도를 받으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김민종은 2024 IJF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2024 파리 올림픽 은메달을 딴 한국 유도 남자 최중량급 에이스다.


지난 2월에 열린 2026 파리 그랜드슬램에서도 데메트라슈빌리를 동메달 결정전에서 꺾고 시상대에 오른 바 있다.


김민종은 이날 8강에서 세계랭킹 7위인 카난 나시보프(아제르바이잔)을 반칙승으로 제압한 뒤 준결승에선 세계랭킹 2위 이날 타소예프(러시아)를 오른쪽 허벅다리 비껴되치기 절반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민종이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한 건 시니어 데뷔 후 처음이다.


그는 이전까지 그랜드슬램에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를 땄으나 유독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김민종은 경기 후 IJF와 인터뷰에서 "나는 같은 체급의 다른 선수들보다 키가 작아서 경량급 선수처럼 싸우는 방식으로 훈련해야 했고 이 과정을 통해 경쟁력을 갖게 됐다"며 "올림픽 금메달을 딸 때까지 계속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있는 힘을 다해 기술을 시도하는 김종훈있는 힘을 다해 기술을 시도하는 김종훈 [국제유도연맹 홈페이지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남자 90㎏급에선 김종훈(양평군청·6위)이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종훈은 준결승에서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막심 가엘 은가야프 암부(프랑스·11위)를 누르기 한판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세계랭킹 1위인 일본의 무라오 산시로에게 경기 시작 2분 28초 만에 오금대떨어뜨리기 절반을 내준 뒤 14초 뒤 위누르기에 이은 굳히기 한판을 허용해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전날 남자 81㎏급 이준환(포항시청)의 금메달과 19일 남자 66㎏급 김찬영(하이원)의 동메달을 합쳐 이번 대회를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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