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매출 54억 원·영업이익 64억 원 증가… 신규 고용 33명 창출
현장 밀착형 기술개발로 핵심부품 국산화·공급망 안정 동시 달성
구미시, 2026년 AI 기반 첨단제조 R&D로 확대 추진
구미시가 2026년 AI 기반 첨단제조 R&D로 확대 추진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사진=구미시 제공)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핵심소재 수급 위기가 상시화되는 가운데, 지방정부 주도의 산업기술 육성 모델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구미시와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공동 추진한 ‘핵심부품소재 기술개발 지원사업’이 기술 국산화에서 매출과 고용 창출까지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며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이번 사업은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자동차·반도체·디스플레이·의료기기·로봇·UAM 분야 핵심 부품을 지역 기업 기술로 대체하고, 이를 양산과 시장 확장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된 현장 밀착형 R&D 모델이다. 단순 연구 성과에 그치지 않고 사업화까지 연계했다는 점에서 구미시 기업지원 정책 가운데 체감도가 높은 ‘성과형 지원사업’으로 평가받는다.
■ 수치로 증명된 성과 기업별 대표 사례 잇따라
구미시에 따르면 참여 기업들은 2025년 기준 전년 대비 매출이 약 54억 원 증가해 총 1천4백여억 원을 기록했으며, 신규 고용 33명, 영업이익 64억 원 증가, 신규 거래처 15건 확보라는 성과를 거뒀다. 기술개발–국산화–양산–매출–고용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현장에서 실증된 것이다. 자동차 부품업체 ㈜니즈픽스는 인슐레이터 브라켓 체결 기술 국산화에 성공해 연간 60만 대 규모 수주를 확보했고, 자가 공장 확장 이전과 함께 연매출 12억 원, 고용 10명 증가를 달성했다.
자비스㈜와 ㈜BRG는 C-ITS 기반 자율주행 차량용 통합 안테나 모듈을 개발해 18%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방산·로봇 분야로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서일은 세계 최고 수준의 투명 배리어 필름 성능을 확보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에 나섰고, ㈜지원산업은 고기능 방열소재 국산화로 수출 확대와 함께 ‘1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세아메카닉스는 친환경차 핵심 부품 국산화 이후 신규 고용 15명을 창출했으며, 향후 120억 원 규모 수주를 목표로 사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아토즈는 로봇·방산용 AI 기술을 개발해 정확도 98.8%를 기록했고, ㈜에스엘테크는 산불 대응 지능형 드론 스테이션을 통해 매출 110억 원과 수출 확대, 공장 이전 성과를 거뒀다.
산업·농업용 전동차 플랫폼 국산화로 해외 바이어 협의 진행 중인 ㈜형제파트너 농업용 전기차(사진=박상봉 기자)이 밖에도 ㈜형제파트너는 산업·농업용 전동차 플랫폼 국산화로 해외 바이어 협의를 진행 중이며, ㈜에스와이텍은 반도체 공정용 부품 국산화로 매출 21% 증가와 고용 확대를 달성했다. 의료기기 소재 기업 ㈜메디커넥터는 투자 유치와 팁스(TIPS) 선정으로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 “기술이 곧 경쟁력”… AI 제조혁신으로 확대
이번 사업은 구미시가 기획하고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운영한 현장 밀착형 R&D 모델로, 기술개발에서 수출까지 이어지는 자생적 산업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문추연 구미전자정보기술원장은 “기업 수요 기반으로 핵심기술을 함께 기획하고, 현장 적용 중심의 실용 R&D로 사업화 속도를 높인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기술력 있는 기업이 지역에 뿌리내리고 성장할 수 있도록 R&D 자금과 실증 인프라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시는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2026년부터 AI 기반 첨단제조 분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 공정 자동화와 로봇 기술을 결합한 지능형 생산시스템 중심의 기술개발과 함께, 제조혁신 컨설팅을 병행해 지역 중소기업의 빠른 시장 진입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박상봉 사회부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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