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성원

갈등은 한 인간의 내면에 또는 인간 사이에 존재하는 상호작용으로서 나타나는 사회현상으로 어떤 사람이 한 번에 해결할 수 없는 둘 이상의 강한 욕구가 병존할 때나 한 사람 또는 집단의 기대나 목표지향적 행동이 타인이나 타 집단에 의해 좌절되거나 차단되는 상황에서 발생한다.이러한 현상은 결국 제한된 목표를 한 사람이 동시에 이루지 못하거나 여러 사람이 차지하기 위해 투쟁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과 사람 간의 갈등은 여러 가지 이유로 발생하지만, 대체로 두 가지 경우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두 사람 간의 양립할 수 없는 이해(利害)의 충돌로 인해서 발생한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얻으면 상대방이 손해를 보고, 상대방이 이득을 얻으면 내가 손해를 보는 상황이다. 둘째는 서로 문화나 생활 방식이 달라 발생한다. 신혼 부부, 기숙사 룸메이트 간의 초기 갈등은 대개가 서로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일어난다.
갈등은 갈등의 발생 자체가 문제가 되기보다는 그것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심화시키는 것이 문제일 때가 많다. 갈등을 심화시키는 심리적 요인은 무엇일까? 갈등 상황에 처한 당사자들은 갈등을 감정 또는 관계의 문제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예컨대, 상대방이 자기를 시기하거나 증오하고, 복수하려 하거나 배반하였다는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문제를 인식하면 해결이 어려워진다. 갈등을 심화시키는 사람은 갈등을 승패의 상황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내가 양보를 하면 패배를 의미한다고 생각하고, 나의 패배는 곧 상대방의 승리라고 여긴다. 따라서 그는 절대로 양보를 할 수가 없다. 자기중심적 사고도 갈등을 심화시킨다. 갈등 상황에서 자기중심적 사고를 하는 사람은 자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상대방도 그것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여긴다. 그러므로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하는 데에는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갈등을 겪고 있는 당사자들은, 자기가 상대방에 대해서 느끼는 감정을 상대방에게 투사하여 상대방도 똑같이 느낀다고 생각한다. 이것을 이른바 '거울적 사고'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개인의 심성에 쌓이는 긴장은 그것이 어떤 원천에서 유래하건 간에, 폭발적이거나 공격적인 성향을 지닌 행태로 나타나기 쉽다. 이러한 종류의 긴장이 낳는 결과는 편견, 증오, 적대감, 책임전가, 언쟁, 싸움, 폭력 등의 문제이다. 이 때문에 개인은 긴장의 수준을 낮추거나 해소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따라서 갈등에 상대되는 개념은 도덕, 조화, 합의, 협동 및 이타적 애정 등이라 할 수 있다.
집단 또는 조직 사이의 갈등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다양한 유형으로 구분된다. 우선 집단이 맡은 바 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자원이 충분치 못한 경우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에서 갈등이 발생한다. 둘째로 한 집단이나 조직이 다른 집단이나 조직의 활동을 통제하거나 또는 상대측이 그러한 간섭을 피하려고 할 때 이른바 자율권의 문제로 인해 갈등이 발생한다. 셋째로 집단이나 조직 내 두 개의 부서가 협력해야 할 때, 방법을 둘러싸고 견해가 다를 때 갈등이 발생한다. 그 밖에 갈등이 발생하는 원인으로 목표와 현실에 대한 인식 차이, 해당 부서 간 높은 상호의존성 내지 과업의 일방적 의존성, 고도의 수평적 분화, 구성원간의 이질성, 의사소통의 왜곡, 의사결정과정의 비합리성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가장 높은 차원의 갈등은 국가 간의 갈등이다. 주권국가는 이기적이고 경쟁적인 속성을 갖고 있다. 한 국가가 주체적인 선택이나 결정의 자유를 주장할 때 다른 국가도 이와 같이 자유와 독립을 주장하며, 따라서 해당 국가들은 서로 신뢰할 수 없는 궁지에 빠지게 된다. 이러한 국제체계내에서 한 국가가 국력을 증강시키게 되면 다른 국가들은 불안을 느끼게 된다. 이는 곧 그들로 하여금 상대적인 힘의 증강을 꾀하게 하며, 이로써 힘의 균형이 유지되고 따라서 불안감이 일시적으로 해소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불안정한 균형은 또 새로운 불안감을 조성하는 악순환을 가져온다.
갈등의 순기능은 조직이나 개인의 문제점에 대해서 관계자들의 관심을 갖게 함으로써 조직이나 개인의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갈등은 합리적으로 해결되는 경우 쇄신이나 변동 및 발전과 재통합의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갈등은 조직이나 개인에게 창의성, 진취성, 적응성, 융통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갈등을 계기로 침체된 조직이 자극을 받음으로써 이전보다 훨씬 역동성을 띨 수 있다. 이밖에 구성원들의 다양한 심리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고, 조직 내의 갈등을 관리하고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반면 갈등은 개인이나 사회, 또는 국가의 발전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갈등 해결에 노력하는 동안은 성과나 목표달성에 매진할 수 없으므로 개인이나 조직에 부정적 결과를 가져오며, 조직의 안정성, 조화성, 통일성을 깨뜨릴 수 있다. 또 조직이나 개인의 창의성이나 진취성을 질식시킬 수 있고, 조직 내의 작은 문제에만 집착해 환경을 무시할 수도 있다. 이러한 상반적 해석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시각은 갈등을 비합리적이고 비정상적인 것이 아니라 합리적이고 정상적인 것으로 간주한다.
하나의 공간에서 둘 이상의 행위자가 활동하는 경우 어떠한 형태로든 또는 어떠한 수준에서든 분쟁, 대립, 또는 경쟁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그리하여 갈등은 때때로 집단의식을 강화하고 공동체 형성과 사회통합에 기여하기도 한다. 따라서 갈등이란 인간 사회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생리현상으로 봐야 한다. 다만 유념해야 할 사항은 불필요한 갈등이 발생하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갈등해결의 윤리적 덕목으로는 인권 존중, 공정성, 책임성, 정직성, 준법정신, 관용 등의 윤리적 덕목의 내면화가 근본적 해결 방법이다. 하지만 여기서는 주로 제도적 방법을 생각해야한다
사회 갈등을 해소하는 길은 권력의 분산과 참여 민주주의에 있다. 권력이 중앙에 집중돼 있다면 갈등은 그만큼 증폭된다. 그런 점에서 지방 자치의 실현은 민주주의의 기반이 된다. 또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부문에서 시민의 참여를 확대시키는 개혁도 필요하다.
사회가 하나의 가치만을 과도하게 추구할 때, 사람들의 가치관은 무의식 중에 획일화되기 쉽고, 그러면 사회 갈등이 커지게 된다. 누구나 그 하나의 목표를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전력투구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회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가치 다원주의를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 재화나 권력과 같은 척도로 모든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인품, 예술, 학문, 기술 등 다양한 가치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치 다원주의가 확립되면 학업 성적이 나쁘다고 좌절하는 고등학생의 문제나,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적성과 무관한 인기학과에 몰리는 현상도 극복될 수 있을 것이다.
갈등을 평화적으로 관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갈등을 제도화하는 것이다. 갈등을 무조건 탄압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합법화시켜 체제 안으로 수용하는 것이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된다. 이렇게 되면 사회 체제는 훨씬 신축적이 되고 견고해진다. 갈등의 빈도는 많아질지 모르나 그 강도는 줄어들며 타협의 정신으로 더불어 잘사는 사회로의 발전을 꾀할 수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갈등 문제의 해결 능력을 기르기 위해 특별히 유념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나라는 단일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고 집단주의와 가족주의 의식이 강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갈등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정(情)이나 억지 주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접근을 피하고,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대화나 토론 과정을 통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둘째, 서로 다른 생각과 의견을 허용하지 않는 사회가 폐쇄 사회이고 그 반대가 개방 사회이다. 폐쇄 사회에서는 갈등의 문제가 잘 생기지도 않고 해결하기도 쉽다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오히려 개방 사회에서 갈등 문제의 해결이 더 용이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갈등은 인간이 사회적 동물로서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한 나타날 수밖에 없는 사회적 현상이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다양해짐에 따라 갈등은 증가일로에 있으며 집단 이기주의나 국제적인 전쟁과 같은 심각한 갈등을 야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갈등은 이같은 역기능 뿐만 아니라 순기능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를 상기시켜 균형적 시각을 갖추고 있는지, 또는 사회통합을 위해 이러한 갈등 해결의 수단을 검토하고 분석할 수 있는지를 많은 사람들 에게 묻고 싶다
최용대 발행인/ 논설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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