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정은 방중에 "북, 러 이어 中밀착 과시…李정부는 뭐했나"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10-25 13:37

"북중 손잡고 미북 대화 가능성 열어두는데, 한미동맹은 이상기류"


김정은, 중국방문김정은, 중국방문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중국의 6·25전쟁 참전 기념일을 앞두고 랴오닝성 단둥을 방문해 북중 간 혈맹관계를 재확인하고 친선 계승 의지를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202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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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국민의힘은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격적인 방중을 두고 북한이 중국·러시아와 밀착하며 한미동맹 견제에 나선 상황에서, 이재명 정부의 외교는 전략 없이 '북한의 선의'에만 기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사망설'까지 나돌던 김정은이 중국을 전격 방문해 중국 권력 서열 4위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과 만나 경제협력 확대를 논의하고, 6·25 전쟁에 참전한 중국군을 추모한 뒤 당일 귀국했다"고 짚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김정은이 항미원조기념관을 찾은 것은 북·중 혈맹의 역사적 상징을 다시 꺼내든 행보이고, 신압록강대교를 건넌 것은 새로운 교량으로 경제적 활로를 열겠다는 계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중·러가 한미동맹을 견제하는 방향으로 전략적 협력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 점은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라며 "그런데 정작 대한민국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나. 청와대는 김정은 전격 방중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는 원론적 입장만 내놓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의 대남 전략은 이미 근본적으로 달라졌다. 대한민국으로 향하는 길은 끊어놓고, 중국으로 향하는 길은 활짝 열었다"며 "이번 신압록강대교 개통과 김정은 방중은 그 대비를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이미 대한민국을 원천 배제한 외교적 출구를 넓히고 있는데 대한민국 정부만 여전히 북한이 언젠가 손 내밀어주길 기다린다면 북한의 선의에 국가 운명을 맡기는 무책임한 안보 도박일 뿐"이라며 "한미동맹을 바로 세우고,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며, 북·중·러의 움직임에 대응할 실질적인 외교·안보 전략을 국민 앞에 제시해야 할 때"라고 요구했다.


5선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정은 방중은 러시아에 북한군 파병, 북러 밀착에 이어 북·중 밀착을 세계에 과시한 것이다. 김정은은 지금 중국과 러시아를 양손에 쥐고 핵을 뒷배 삼아 몸값을 올리고 있다"며 "판이 이렇게 짜이는 동안 이재명 정부는 무엇을 했나. (북한에) 비위를 맞춘 결과가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정작 한반도 안보의 핵심인 미·일 정보 공유망에서는 철저히 배제되며 가차 없이 패싱 당하는 형국이다. 북한은 혈맹 간 다리를 놓으며 밀착하는데, 왜 우리는 스스로 다리를 끊나"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즉각 이종석 국정원장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 등 외교·안보 라인을 전면 교체하라"고 요구했다.


개혁신당 이동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김정은의 전격 방중은 북·중 경제협력 확대를 알리는 행보이고, 다음 달 중국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북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거론된다. 그런데 정작 대한민국은 어디에 있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남북 대화는 끊긴 지 오래고, 한미 관계에도 심상치 않은 이상 기류가 흐르고 있다"며 "북한은 중국과 손잡고,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는데, 정작 우리는 미국과의 신뢰 문제조차 풀지 못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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