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진 흐름 회사채 발행, 내년 회복 관건은?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10-25 13:36

9월까지 총발행액, 작년보다 15.6조↓…4년만에 발행액보다 상환액이 많아


금리 변동성 완화에 발행 재개 기대…은행 대출의 비용 우위는 변수


회사채 금리가 대출 금리 역전회사채 금리가 대출 금리 역전 [출처: 한화투자증권]


(서울=연합뉴스) 강수지 기자 = 올해 회사채 발행을 미뤘던 기업들이 내년에는 채권시장으로 일부 돌아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은행 대출이 회사채보다 저렴한 상황이 이어지면 발행 회복 폭은 제한될 수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내년 회사채 시장에서 발행 재개 속도와 신용등급별 회복 격차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올해 1∼9월 일반·무보증 회사채는 5조9천억원 순상환됐다. 4년 만의 순상환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만기 도래액은 8조7천억원 늘었지만 발행액은 15조6천억원 줄었다.


유안타증권 이현수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027년에는 이연된 차환·신규 발행 수요가 회사채 시장에 복귀할 여지가 있다"고 봤다.


내년 회사채 발행 회복을 예상하는 쪽은 올해 미뤄진 자금조달 수요에 주목한다.


한화투자증권 한시화 연구원은 금리 변동성이 완화되면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으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27년에는 올해 이연된 발행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연초효과를 노린 1분기에 발행이 집중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 발행은 부진했지만, 회사채 수요예측 경쟁률은 6.1배로 2023∼2025년 평균 수준을 유지했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신영증권 이경록 연구원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일단락되면 발행량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봤다.


다만 발행 회복세를 제한할 변수는 은행 대출이다.


한국투자증권 오은석 연구원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가 이어지는 동안 은행들이 기업대출을 확대해 회사채 발행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 연구원은 "내년에도 회사채 순발행액은 장기 평균(8조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금리 변동성이 완화되면 회사채 발행 수요가 올해보다 회복될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들 증권사 간 전망의 차이는 기업들이 다시 회사채를 발행하느냐뿐 아니라, 은행 대출 대신 회사채를 택할 만큼 조달 여건이 개선되느냐에 있다.


발행이 늘어도 모든 신용등급의 기업이 같은 혜택을 보지는 못할 전망이다. iM증권 이승재 연구원은 "올해 A급 이하 회사채는 평년 대비 발행량 감소가 더욱 뚜렷"하다고 짚었다. 대출금리가 회사채 금리보다 낮아지면서 기업의 조달 경로가 다양해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AI 관련 인프라 자금 수요 등이 늘면 차환 이외 목적의 회사채 발행이 증가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내년 전망은 연초부터 시험대에 오를 예정이다. 1분기에 미뤄진 발행이 집중되는지, 은행 대출 대비 회사채 조달 비용이 낮아지는지, A급 이하 기업까지 발행에 나서는지가 회복 폭을 가늠할 기준이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한국매일뉴스
등록번호인천 아 01909
등록일자2025-07-05
오픈일자2025-07-05
발행일자2026-10-25
발행인최용대
편집인이원희
연락처010)8834-9811
FAX031)781-4315
이메일hangukmaeilnews@naver.com
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274-3.일심빌딩 302호 031-781-9811.
한국매일뉴스

한국매일뉴스 © 한국매일뉴스 All rights reserved.

한국매일뉴스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