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업계 소식통 인용 보도
희토류 [김민아 제작] 일러스트
(상하이=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중국산 희토류에 대한 의존을 낮추기 위해 대체 부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간) 익명 소식통 3명을 인용해 TSMC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따른 공장 가동 차질 위험을 줄이기 위해,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공장 자동화 설비에 희토류를 쓰지 않는 모터를 적용하는 방안을 조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소식통은 TSMC로부터 관련 계획에 대해 설명 들은 업계 중역들로, 이 중 2명은 논의가 여전히 초기 단계이며 희토류를 쓰지 않는 장비의 광범위한 출시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TSMC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을 거절했다.
로이터는 TSMC의 움직임은 세계 반도체 업계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희토류자석은 일반적으로 공업 설비 내 가동부품의 모터에 쓰이는데, 이런 특수 부품이 부족해지면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이는 인공지능(AI) 시스템과 데이터센터 건설, 스마트폰 제조, 방위산업 등에 광범위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미국과 대만은 앞서 중국산 희토류 및 핵심 광물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방안 모색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궁밍신 대만 경제부장(장관)은 대만 공업기술연구원(ITRI)의 희토류 기술 개발을 지원하며, 3년 안에 대만 희토류 수요의 50%를 충족할 수 있는 시범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지난 2월 밝혔다.
미 싱크탱크 소속의 한 소식통은 미국 당국자들이 ITRI의 프로젝트에 특히 관심을 갖고 ITRI와 핵심 광물 공급망 다변화 방안을 논의해왔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ITRI는 대만 경제부 담당 부서와 협력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