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돼지고기, 전국 수출의 97.3% 차지…축산물 수출 7배↑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10-22 15:18

9월까지 173t·329만달러 수출…싱가포르가 81% 차지


제주흑돼지제주흑돼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올해 제주산 돼지고기가 전국 돼지고기 수출량의 97.3%를 차지하는 등 제주 축산물의 해외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올해 9월 말 기준 제주산 축산물 수출실적이 173t, 329만달러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45만달러보다 7배 이상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가 267만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약 81%를 차지했다.


이어 홍콩·마카오 45만달러, 몽골 9만달러, 아랍에미리트(UAE) 4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특히 제주산 돼지고기는 올해 9월 말 기준 전국 돼지고기 수출량 135t 가운데 131t을 차지해 전국 수출의 97.3%를 기록했다.


냉장 소고기도 전국 수출량 58t 가운데 제주산이 22t으로 33.8%를 차지했다.


2023년 전국 수출량에서 제주산이 차지한 비중은 돼지고기 13.4%, 소고기 2.8%였으나 3년 만에 각각 약 7배와 12배로 높아졌다.


제주산 한우·돼지고기 싱가포르 수출제주산 한우·돼지고기 싱가포르 수출 (제주=연합뉴스) 지난 2025년 12월 1일 제주항 크루즈터미널에서 제주산 축산물 싱가포르 수출 선적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산 축산물 수출액도 2023년 75만달러에서 2024년 103만달러, 지난해 132만달러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는 9월 말까지 이미 지난해 연간 수출액의 2배를 넘어섰다.


이 같은 수출 증가는 지난해 11월 한국과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계기로 제주산 한우와 돼지고기의 싱가포르 수출길이 열리면서 본격화됐다.


제주도가 지난해 5월 세계동물보건기구(WOAH)로부터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 지위를 인정받고, 도내 수출작업장들이 싱가포르의 위생·검역 기준을 충족한 것도 수출 확대에 힘을 보탰다.


현재 싱가포르 수출 승인을 받은 도내 작업장은 도축장 2곳과 가공장 7곳 등 모두 9곳이다.


도는 수출 희망업체를 대상으로 수출작업장 승인에 필요한 맞춤형 상담을 지원하고, 국제 위생 기준에 맞는 생산·가공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산 한우와 돼지고기의 수출이 크게 늘면서 국제 방역·위생 기준을 충족하는 수출 기반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며 "구제역 청정지역 지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수출작업장의 위생관리를 강화해 해외시장 진출을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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