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는 정치활동 감사하고, 보은 인사 차단할 개선안 내놔야"
국감서 발언하는 김도균 강원랜드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국회 국정감사에서 김도균 강원랜드 대표이사와 유정배 부사장의 정치활동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지역 정가에서도 두 사람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정의당 강원도당은 22일 성명을 내고 "공기업 경영진이 당직을 가진 채 정당 지역조직을 챙기고, 공기업의 이름으로 옛 지역구를 관리한 것은 공적 지위를 정치 활동의 수단으로 삼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19일 국정감사에서는 김 대표이사가 지난 9월 24일 민주당 속초·인제·고성·양양지역위원회의 추석 행사에 참석하고, 유 부사장도 하루 앞선 23일 민주당 춘천·철원·화천·양구을지역위원회 당원들과 전통시장을 방문한 사실이 지적됐다.
유 부사장은 취임 뒤 한 달 가까이 춘천·철원·화천·양구을지역위원장을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의당 도당은 "지난 8월 두 사람이 강원랜드 사장과 부사장에 나란히 선임됐을 때 강원랜드가 정치인의 경력관리소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며 "이번 국정감사는 그 우려가 현실이 되었음을 확인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사장과 유 부사장은 공기업 경영진의 직위를 가진 채 정당 지역조직을 챙기는 행보를 즉각 중단하라"며 "경영에 전념할 수 없다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산업통상부는 경영진의 정치활동 전반을 감사하고, 보은 인사를 차단할 제도 개선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