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의대 의사 출신 기초의학 교수 감소…1명당 학생 93명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10-21 14:46

이주영 의원 "의대 교육 질 저하 우려"…교육부 지원 확대 촉구


국정감사 하는 이주영 국회의원국정감사 하는 이주영 국회의원 [차근호 기자]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따라 의대생은 크게 늘었지만 부산대학교의 의사 출신 기초의학 교수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은 부산대와 경북대 등 4개 국립대의 기초의학 교원 현황을 공개하며 의대 교육의 질적 저하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산대의대에 의사 면허를 보유한 MD 출신 기초의학 교수는 2023년 11명에서 올해 9명으로 2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MD 출신 기초의학 교원 1인당 학부 학생 수는 66명에서 93명으로 27명 증가했다.


조사 대상인 강원대(20명), 경북대(25명), 경상국립대(33명)와 비교해도 크게 높은 수준이다.


다만 부산대의대에 비의사 출신 박사학위(PhD) 소지 기초 교원은 같은 기간 29명에서 38명으로 9명 증가했다.


이 의원은 "교원 한 명이 거의 90명의 학생을 담당하는 상황에서는 정상적인 교육이 어렵다"면서 "기초의학에서도 실습이 많이 이뤄지는 만큼 교육의 질을 유지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MD 출신 기초의학 교원 확보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는데 수치를 보고 놀랐다"며 "의사 출신이 아닌 박사 교원으로 보완되고 있어 다행이지만 MD 출신 교원도 더 많이 확보되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해부학과 조직학, 생리학, 병리학 등 기초의학 교육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와 온라인 교육자료, 실습 교보재 등에 대한 정부 지원도 주문했다.


그는 "현재 대학들이 교육 콘텐츠 구독료와 실습 교보재 비용 등을 대학 회계나 발전기금으로 부담하고 있다"며 "의대 정원 확대는 정부 차원에서 시작된 문제인 만큼 국가가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북대 측도 기초의학 실습 기자재와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교육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의대 교육혁신 지원에 약 50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비슷한 규모로 편성돼 있다"며 "대학의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50억원으로는 안 된다"며 내년도 예산에 관련 지원을 추가로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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