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휘 "수온 상승 대응 필요" 윤병준 "드넓은 바다로 돌아가길"
부캉이 [연합뉴스 자료 사진]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이영재 기자 = 최근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장기간 머무는 상어 '부캉이'가 국회 국정감사에도 등장했다.
12일 부산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이상휘 의원은 "우리 바다를 보면, 부캉이가 단순한 재밋거리가 아닌 것 같다"며 "흑상어 부캉이가 부산 북항에 오게 된 계기가 먹이인 난류성 어종, 참다랑어와 고등어 때문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최근 바다 생태계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우리나라 표층 수온이 30년 동안 1.8도 상승하면서 바다와 어종이 급격히 변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방치하다 보면 부산 앞바다에 상어가 출몰하는 게 일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부캉이의 등장에 따른 연구와 기간 관 정보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는 등 후속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잇따라 나왔다.
국민의힘 조승환 의원은 "부캉이가 수로에 들어온 이유, 상어의 생태 환경에 대한 연구를 확대하고 난류성 포식 어종에 대한 관리와 주민 안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구조 매뉴얼을 지금이라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농해수위 위원장 역시 "상어 출현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책임있는 부서의 상어 출현 확인은 항상 사후에 일어났으며, 이와 관련한 사전 탐지나 연구가 전무한 상황"이라며 "해외 대응 사례 등 정보가 관련 부처나 연구기관 등과 잘 교류되고 있는지 혹은 상어 등장에 따른 통계 체계가 잘 마련돼 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은 "부캉이가 살아서 드넓은 바다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언급하며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고래가 불법 포획되는 현실에 대해 지적했다.
윤 의원은 "살아서 돌아가길 바라는 상어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식탁 위로 올라오는 불법 유통 고래도 존재한다는 점을 살펴봐야 한다"며 "살아있는 고래의 포획과 채취는 물론 죽은 개체에 대한 가공, 유통, 보관도 금지되는 만큼 해수부에서 관련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부산 북항 인공수로에 나타난 3.5m 크기의 대형 상어를 보기 위해 인파가 몰리면서 북항 친수공원은 하루아침에 전국적인 명소로 떠올랐다.
부캉이가 처음 발견된 이후 이 공원의 누적 방문객은 130만명을 넘어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