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10년…'다시 예술의 자율성을 묻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10-03 09:16

한국·미국의 비즈니스 문화 차이는…'미국은 이렇게 일한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 다시 예술의 자율성을 묻다 = 박명진 지음.


2015∼2017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저자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그 이후의 변화를 돌아본다.


저자는 일부 고위 공직자의 일탈이나 정권의 폭압만으로 설명해서는 블랙리스트 사건을 가능하게 한 구조를 충분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보고, 이전부터 진행돼 온 한국 사회의 '문화전쟁'에 주목한다.


저자에 따르면 전통 언론이 독점하던 의제 설정 권력이 영화, 웹툰, 팟캐스트, 소셜미디어(SNS) 등으로 분산되면서 문화예술인과 콘텐츠 생산자들이 강력한 정치적 발언자로 등장했다.


저자는 블랙리스트를 "문화전쟁에서 밀린 권력이 정상적인 정치적 경쟁 대신 배제라는 비정상적 수단으로 영향력을 회복하려다 발생한 참사"라고 해석한다.


책은 블랙리스트 사건의 기록에 그치지 않고 문화예술계와 미디어 환경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국가 지원과 예술의 자율성 사이의 긴장을 어떤 제도와 원칙으로 조정할 것인지 살펴본다.


커뮤니케이션북스. 443쪽.



▲ 미국은 이렇게 일한다 = 제니퍼 조 지음.


지난 20여년간 미국 현지에서 한국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과 사업 성장을 이끌어온 저자가 현장에서 터득한 실전 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한다.


한국에서 성공을 거둔 스타트업들이 미국 시장을 두드리지만,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추고도 고전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저자는 미국이 단순히 언어가 다르고 영토가 넓은 시장이 아니라 전혀 다른 생태계임을 강조한다.


그는 미국이 한국보다 더 철저한 인맥 사회여서 소개와 추천이 중요하고, 말하지 않은 의도는 알아주지 않는 '화자 중심' 커뮤니케이션 방식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겉으로 보기에 수평적인 조직 뒤에 숨은 엄격한 '수직적 책임 귀속 시스템'을 이해해야만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책은 네트워킹 스몰토크 기술, 거절의 완곡한 행간을 읽는 법, 본사와 미국 지사 간 갈등을 해결하는 법 등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14가지 실전 팁을 담았다.


빈티지하우스. 297쪽.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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