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폐광지역 시군협의회 탈퇴…태백 양계단지 갈등 확산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9-21 09:56

2010년 구성 후 16년 만…태백시와 협력사업도 전면 재검토


태백시 대규모 양계단지 조성에 삼척지역 반발태백시 대규모 양계단지 조성에 삼척지역 반발 [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척=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삼척시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 선정한 태백시의 대규모 양계단지 조성사업 일방 추진에 항의, 석탄산업전환지역(폐광지역) 4개 시군 협의회에서 전격 탈퇴한다고 21일 밝혔다.


폐광지역 시군협의회는 삼척시, 태백시, 정선군, 영월군이 참여해 2010년 구성된 이래 16년간 이어져 왔다.


삼척시는 이번 탈퇴 결정이 4개 시군 협의회의 신뢰와 공동협력 정신이 훼손된 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폐광지역 4개 시군 협의체는 지자체와 관련된 현안 사항 등을 공동으로 협의 처리해 효율적인 해결을 통한 상생발전을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태백시가 전국 최대 규모인 320만 마리를 넘어서는 대규모 양계단지를 추진하면서 실질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삼척시와 협의나 주민 의견수렴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 것은 협의회의 공동체 정신과 상호신뢰를 정면으로 훼손한 것이라는 게 삼척시의 판단이다.


태백시 스마트 산란계단지 조감도태백시 스마트 산란계단지 조감도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삼척시는 상호 신뢰와 협의 원칙이 훼손된 상황에서 더는 태백시와 폐광지역 협의회에 함께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고 탈퇴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향후 상호 간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태백시와 추진해 온 각종 협력사업과 태백시 현안에 대한 협력 여부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삼척시는 지자체 간 협력은 상호 존중과 신뢰를 전제로 해야 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폐광지역 4개 시군은 그동안 어려운 지역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고 상생해 왔다"며 "협력의 전제인 신뢰와 상호 존중이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 협의회에 계속 참여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삼척시는 앞으로도 시민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태백시청 앞 규탄대회태백시청 앞 규탄대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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