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두무진 [인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황정환 기자 = 서해 최북단 백령도의 주요 관광지 대부분이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편의시설 등 이용 여건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옹진군은 '백령도 관광수용태세 현황 진단 용역'을 통해 주요 관광지 23곳을 평가한 결과, 11곳은 '매우 취약', 8곳은 '취약'으로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매우 취약으로 평가된 관광지는 하늬해변, 백령도 기상대, 두무진, 중화동 교회, 용트림 해변 등이다.
주로 백령도 외곽에 있는 이들 관광지는 음식점과 카페, 쉼터 등 관광객 편의시설이 상대적으로 멀리 있어 이용 편의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약으로 나온 사자바위, 콩돌해변, 감람암포획현무암 등 8곳은 대체로 숙박시설과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관광 안내 정보가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백호부대전적비는 23곳 중 유일하게 '양호'로 평가됐으며, 사곶마을과 사곶해변, 심청각 등 3곳은 '보통'으로 조사됐다.
이들 관광지는 편의시설이 있는 생활권과 가까워 다른 관광지보다 이용환경이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평가는 이동 편의, 편의시설, 체류 환경, 관광 정보 등 4개 분야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백령도 내 안내시설과 음식점, 숙박시설 등 이용시설 458곳을 조사한 결과, 주요 편의시설은 용기포항 여객터미널이 있는 백령면 진촌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용역은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K-관광섬 육성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관광 시설의 기초자료를 구축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옹진군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입도 거점인 여객터미널 주변을 정비하고 인근 관광지와의 연계를 위해 이동 환경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백령도 관광지의 부족한 부분을 전반적으로 확인했다"며 "우선순위를 정해 분야별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