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힘 '투톱' 등 의원 전원에 '구포국수' 깜짝 선물키로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9-16 19:34

"국민 삶 지키게 의원님과 힘 모으겠다"…손편지 동봉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국민의힘에 선물한 구포국수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국민의힘에 선물한 구포국수 [재판매 및 DB 금지]


최용대기자 =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친정'인 국민의힘에 자신의 지역구에 있는 부산 구포시장의 명물인 '구포 국수'를 깜짝 선물하기로 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의원은 이날부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 109명 전원의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등에 지역구인 북구에서 만들어진 구포 국수를 돌리기 시작했다.


한 의원은 조정식 국회의장과 남인순·박덕흠 국회부의장 등 국회의장단, 자신이 속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 등에게도 국수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 의원은 동봉한 편지에 "의원님, 한동훈입니다. 부산 북구를 대표하는 '구포국수'를 보내드립니다"라고 썼다.


그는 "구포국수에는 우리 현대사가 담겨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부산으로 모여든 피란민들에게 든든한 한 끼가 되었고, 전쟁이 끝난 뒤에는 경부선 철길을 따라 전국으로 퍼져갔습니다. 가장 어렵고 힘들 때 국민들의 삶을 지켜준 음식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삶을 지키고 더 든든한 힘이 될 수 있도록 의원님과 함께 힘을 모으겠습니다"라며 "구포의 오랜 맛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보냅니다. 따뜻하고 풍성한 한가위 보내십시오"라고 적었다.


한 의원이 자신을 제명한 국민의힘에 추석 맞이 선물을 전한 것은 당과 접촉면을 넓혀가려는 취지로 보인다.


그는 국회 입성 이후 틈날 때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하며 스킨십을 해왔다.


선물로 구포국수를 선택한 것은 자신의 지역구인 북구를 상징하는 음식이라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구포국수는 6·25전쟁으로 부산에 떠밀려온 피란민들의 주린 배를 채워주며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음식으로, 2014년 구포국수 지리적표시단체표장 상표등록을 완료하며 브랜드화에 나서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들이고 있다.


한 의원은 지난 4일 구포시장을 알리기 위한 '구포데이' 행사에 참여해 일일 가이드를 맡는 등 지역구 알리기에 힘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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