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원로' 안천영(왼쪽)·안한영 형제 [전북자치도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한국 레슬링 발전을 위해 한평생 헌신한 원로 형제가 전북에 체육 소장품을 기증했다.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는 16일 '한국 레슬링 대부'로 불리는 안천영(81), 안한영(78) 형제가 "전북 체육역사기념관 조성 사업에 써달라"며 소장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들 형제는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메달을 비롯해 상패, 기념품, 사진 등 200점 가량을 기증했다.
전북 군산 출생인 안천영 선생은 1968년 제19회 멕시코시티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하고 이듬해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선수 은퇴 후에는 지도자의 길을 택해 1988년 서울올림픽과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의 국가대표 감독을 맡아 메달밭을 일궜다.
안한영 선생은 1974년 제7회 테헤란아시안게임 은메달, 일본 선수권대회 동메달 등을 차지했다.
현역 은퇴 후에는 남자레슬링 그레코로만형 국가대표 감독, 삼성생명 레슬링단 감독 등을 맡아 후배 양성에 매진했다.
정강선 도 체육회장은 "레슬링계 대부인 두 분이 흔쾌히 소장품을 내주신 데에 체육인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