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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 남구가 지난 10년간 운영한 '나눔천사기금'에 총 1만583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구는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간 축적된 나눔천사기금 가입 및 기부 관련 빅데이터 분석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참여 유형별로 보면 전체의 78.5%인 8천305명이 '천사구민'(천사계좌) 가입자로 확인됐다. 천사구민은 매월 5천20원 이상을 정기 기부하는 개인 모금 방식이다.
이에 남구는 주민들이 일상에서 부담 없이 참여하는 소액 정기 기부가 나눔천사기금 핵심 기반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본다.
이어 매월 3만원 이상을 정기 기부하는 '착한가게'가 18.3%(1천932명), 출산·결혼·취업 등 특별한 날을 기념해 매월 1만원 이상을 기부하는 '착한출발'이 2.1%(220명)로 뒤를 이었다.
전체 가입자 중 1년 미만 단기 가입자가 29%(3천40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지만, 9년 이상 장기 가입자가 21%(2천220명)로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 보인 점도 특징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업 초기 가입자 중 상당수가 장기간 기부를 이어오고 있어 나눔천사기금 안정적 참여 기반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고 남구는 설명했다.
다만 가입 유지 기간이 2년 미만인 비중이 44%(4천625명)로 높은 만큼 신규 가입자 지속적 참여를 유도하는 관리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천사계좌 가입자 중 연령 확인이 가능한 8천269명을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이 67.5%를 차지했지만 20대는 4.3%, 30대는 11.8%에 그쳐 청년층 참여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도 과제로 확인됐다.
남구 관계자는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신규 참여를 확대하는 동시에 기존 참여자 지속적 기부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청년층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참여 기회를 넓혀 10년간 이어 온 나눔 가치를 다음 10년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나눔천사기금은 남구와 14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소액 기부 문화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천사구민, 착한가게, 착한기업, 착한출발, 착한모임 등 모금 유형에 주민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조성한 후원금을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사업에 사용한다.
지난해까지 누적 모금액은 42억500만원이다.
남구는 17일 나눔천사 구 선포 10주년을 맞아 '나눔천사 미래 10년 비전 선포식'을 열고, 우수 기부자 예우, 착한기업 합동 가입식, 미래 목표 선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