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정밀진단 거쳐 안전장치 보강…내달 1일 시행비행 시작"
해상초계기 P-3CK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해군이 바다에서 적 잠수함을 찾는 해상초계기 P-3CK 기종에 대해 '포항 추락' 사고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비행 재개를 결정했다.
해군은 27일 언론 공지를 통해 "지난해 5월 29일 추락사고 이후 중단했던 P-3CK 해상초계기의 작전운용을 위해 내달 1일부터 해당 기종의 시험비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군은 "이번 시험비행에 앞서 P-3CK 전 기체에 대해 미 해군 주관 기체상태 평가 등 정밀진단을 실시해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실속 방지를 위해 받음각 지시계 위치변경, 실속경고 장치 설치 등 비행 안전장치도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승무원 교육훈련 및 심리적 안정 등 임무 준비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했으며, 조종사의 비행훈련도 강화했다고 해군은 밝혔다.
시험비행이 완료되면 훈련 비행을 거쳐 최종적으로 비행 안정성을 확인한 뒤 P-3CK 7대의 임무를 재개할 예정이다.
P-3CK 사고기는 지난해 5월 29일 포항경주공항(해군 포항비행장) 일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던 중 양력을 잃고 급하강하는 실속 상태에 빠지며 추락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부조종사인 장교 2명과 전술 승무원인 부사관 2명 등 탑승자 4명이 모두 순직했다.
해군은 이후 6개월간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으나 사고 원인을 직접적으로 규명하진 못했다.
군은 사고 직후 P-3CK 해상초계기 7대를 비롯해 같은 계열인 P-3C 8대 등 해상초계기 15대의 비행을 모두 중단했다가, 기체 특별안전검사를 거쳐 지난해 7월부터 P-3C의 비행을 재개했다.
이와 별개로 해군은 최신예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 6대를 추가로 도입, 지난해 7월부터 작전에 투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