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에 말벌도 놀랐나…보령 캠핑장서 일가족 등 7명 벌 쏘임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8-09 09:18

말벌 사고말벌 사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보령=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주말을 맞아 캠핑하던 일가족 등 7명이 벌에 쏘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9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4시 43분께 보령시 한 캠핑장에서 '캠핑객 다수가 말벌에 쏘였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 당국은 말벌에 쏘인 일가족 등 모두 7명을 응급처치 후 인근 병원으로 옮기고, 벌집을 안전히 제거했다.


벌 쏘임 피해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 조사 결과 갑작스러운 돌풍에 나무가 크게 흔들리자 나무에 붙어있던 벌집에서 말벌 다수가 밖으로 나왔고, 마침 나무 밑에서 캠핑하던 이들을 적으로 간주해 공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기상청에 따르면 당시 보령에는 순간풍속 초속 12.1m의 바람이 불고 있었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충남지역에서는 최근 4년간 연평균 619명이 벌에 쏘였는데, 벌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7∼9월에 피해가 집중됐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벌 쏘임은 가벼운 통증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벌집을 발견하면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벌에 쏘인 뒤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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