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압각수 지키자"…청주시, 울타리·지지대 새단장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7-12 08:47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청주시는 지난 2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중앙공원 내 은행나무 '압각수(鴨脚樹)'를 보호하기 위한 작업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중앙공원 내 천연기념물 압각수 중앙공원 내 천연기념물 압각수 [김형우 촬영]


시는 일반인의 접근을 제한하기 위해 기존 시설을 철거하고, 높이 1.5m의 철제 울타리(보호책)를 새로 세운다.


그동안은 나무 주변에 원형 의자 형태의 낮은 시설만 있어 관람객이 안쪽까지 들어갈 수 있었다.


나뭇가지를 받치고 있는 노후 지지대(5m)도 교체한다.


가지끼리 연결해 강풍에도 흔들림을 잡아주는 줄 당김 시설 2개도 새로 설치한다.


안내판도 새로 세운다.


그동안 충북도 지정 문화재로 표기된 안내판을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 내용으로 교체한다.


또 접근금지 안내판 2개도 함께 설치한다.


나무 건강 관리도 병행한다.


병해충과 생육 상태를 살피는 모니터링·예찰을 연 4회 실시하고, 오래된 가지를 정리하는 수관청소도 진행한다.


유기질비료와 무기영양제를 토양에 공급해 나무의 영양 상태도 개선한다.


이번 사업에는 8천만원이 투입된다.


시는 천연기념물 주변 공사에 필요한 국가유산청의 사전 허가(현상변경 심의)를 지난달 받았다.


시는 내달 정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청주 압각수는 오송 연제리 모과나무, 오송 공북리 음나무에 이어 청주 지역의 세 번째 천연기념물이다.


수령이 약 900살로 추정되는 은행나무로, 높이가 23.5m, 둘레는 8.5m에 이른다.


고려 말 이색, 권근 등 10여명이 모함을 받아 청주옥에 갇혔다가 홍수로 고을이 물에 잠기자 압각수에 올라가 목숨을 건졌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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