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국서 온 범선 48척 허드슨강 항해…美시민들, 성조기 들고 자축
밴스 美부통령 국제관함식 사열…한국선 문무대왕함 참가
뉴욕 앞바다 자유의 여신상 지나는 대형 범선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4일(현지시간) 미 최대도시 뉴욕시 인근 앞바다에서는 미국 건국(영국으로부터의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관함식과 대형 범선 퍼레이드 행사가 펼쳐졌다.
미 해군과 범선 퍼레이드 행사를 주관하는 '세일포스'(sail4th)에 따르면 20개국에서 온 대형 범선 48척은 이날 뉴욕 앞바다의 자유의 여신상을 지나 허드슨강을 따라 뉴욕주와 뉴저지주를 잇는 조지 워싱턴 다리까지 퍼레이드를 벌였다.
미국은 주요 역사적인 기념일마다 뉴욕 일대에서 대형 범선 퍼레이드 행사를 개최해왔다.
뉴욕항 인근의 대형 범선 선단과 축하 비행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976년 건국 200주년 기념행사 때도 범선 퍼레이드가 열렸고, 이후 1986년 자유의 여신상 100주년, 1992년 콜럼버스 신대륙 도착 500주년, 2000년 밀레니엄, 2012년 성조기 200주년 등을 기념해서도 대형 범선 선단이 모인 바 있다.
허드슨강 상공에는 군용기 약 200대가 축하 비행을 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섭씨 35도를 넘긴 폭염 속에서도 뉴욕 맨해튼 허드슨강 일대 강변은 화려한 대형 범선들의 행렬을 보려고 모인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성조기 모자와 의상을 입은 범선 퍼레이드 관람객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4일(현지시간) 미 뉴욕시 맨해튼 허드슨강 강변 데크에서 성조기가 그려진 모자와 옷을 입은 시민이 대형 범선 퍼레이드를 기다리고 있다. 2026.7.4 pan@yna.co.kr
일부 시민들은 건국 25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성조기를 손에 들거나 성조기가 새겨진 의상을 입고 나와 지나가는 범선과 항공기를 향해 함성과 박수를 보냈다.
범선 퍼레이드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미 주요 동맹국 등의 해군 함정이 참가한 국제관함식이 뉴욕항과 허드슨강 일대에서 개최됐다.
JD 밴스 부통령은 이날 미 해군 강습상륙에에 승선해 외국 해군 대표단과 함께 허드슨강과 뉴욕항 일대에 정박한 각국 함대를 사열했다.
미 건국 250주년 국제관함식 참가한 군함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4일(현지시간) 미 건국 250주년 기념 국제관함식에 참가한 군함이 허드슨강에 정박해 있다. 2026.7.4 pan@yna.co.kr
미 건국 25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국제관함식에는 미 해군 및 외국 군함 50여척이 참가했다고 미 해군은 밝혔다.
1975년 취역해 내년 퇴역하는 미 해군 현역 최장수 항공모함인 니미츠호도 이번 관함식에 위용을 드러냈고, 한국에서는 구축함 문무대왕함(DDH-Ⅱ·4천400t급)이 참가했다.
뉴욕 앞바다의 미 항공모함 니미츠호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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