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지구본 어디?"…월드컵 숨은 보석 '카보베르데·퀴라소' 관심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6-17 07:22

카보베르데, 스페인과 무승부 이변…아드보카트 이끈 퀴라소, 역사적 첫 골


축구팬들 "처음 듣지만 평생 기억에 남을 것"


자국 선수들의 선전을 TV로 지켜보는 카보베르데 국민들자국 선수들의 선전을 TV로 지켜보는 카보베르데 국민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정풍기 인턴기자 = '카보베르데', '퀴라소.'


이름조차 생소했던 소규모 섬나라들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첫 본선 진출에 이어 '각본 없는 드라마'까지 연출하자, 이들 국가를 향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참가국 수가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됐다.


본선 진출 기회가 늘어나면서 카보베르데·퀴라소·요르단·우즈베키스탄 등 4개국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특히 카보베르데와 퀴라소는 인구가 각각 52만명, 15만명에 불과한 소규모 섬나라로, 국내 축구 팬들에게 비교적 생소한 국가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포털사이트와 커뮤니티 실시간 검색어에 진입한 카보베르데포털사이트와 커뮤니티 실시간 검색어에 진입한 카보베르데 [네이버(왼쪽), 나무위키(오른쪽) 캡처]


아프리카 대륙 서쪽 대서양에 위치한 카보베르데는 15개 섬으로 이뤄진 군도 국가다. 500여년간 포르투갈 식민 지배를 받다가 1975년 독립했다.


카보베르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스페인과 0-0으로 비겼다. 인구 52만 명의 작은 섬나라 카보베르데가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승점을 따내며 이변을 연출했다.


경기 직후 카보베르데는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장악했다. 축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구본 어디에 붙어있는 나라냐", "생전 처음 듣는 이름이지만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작은 고추가 맵다" 같은 감탄이 쏟아졌다.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 퀴라소 역시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로 주목받았다.


E조의 퀴라소는 지난 14일 세계 최강 중 하나인 독일을 만나 1-7로 패하며 세계 축구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하지만 전반 21분 리바노 코메넨시아가 월드컵 본선 첫 득점을 터뜨리며 인상적인 순간을 만들었다.


지리적으로 남부 카리브해 베네수엘라 북쪽 해안에서 약 60㎞ 떨어진 퀴라소는 아루바, 보네르와 함께 일명 'ABC 제도'로 불리는 섬 중 하나다. 인구 15만 명의 네덜란드 왕국 구성국(자치령)으로 역대 월드컵 본선 진출국 중 최소 인구 국가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퀴라소 사령탑이 된 딕 아드보카트 감독퀴라소 사령탑이 된 딕 아드보카트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특히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이 퀴라소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국내 팬들의 반가움을 더했다. 주인공은 2006 독일 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다.


온라인에서는 "프랑스 상대로 선전한 감독이었다", "퀴라소 감독이 이분이었구나", "처음 보지만 왠지 응원하고 싶어졌다" 등 친근감을 표시했다.


카보베르데와 퀴라소를 비롯한 신규 본선 진출국들이 주목받으면서 축구 팬들은 경기뿐 아니라 해당 국가의 위치와 역사, 문화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월드컵이 세계 곳곳의 낯선 나라들을 새롭게 알리는 계기가 되는 셈이다.


'우승후보' 스페인, 첫 출전한 카보베르데와 0-0'우승후보' 스페인, 첫 출전한 카보베르데와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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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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