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에 밀리고 배달앱에 치이고…피자헛, 4조원에 매각 결정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6-17 07:20

피자헛피자헛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미국의 대표 피자 브랜드 피자헛이 4조원에 팔릴 예정이다.


미국 CNBC방송은 16일(현지시간) 글로벌 외식기업 얌브랜드가 피자헛을 사모펀드 회사 롱레인지 캐피털에 15억달러(약 2조3천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피자헛 중국 매장은 산하 중국 기업인 얌차이나에 12억달러를 받고 넘기기로 했다.


이는 피자헛 사업 부진에 따른 결과다.


피자헛은 1958년 캔자스주에서 처음 문을 열었으며, 1970년대 세계적인 피자 체인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2017년 경쟁 브랜드였던 도미노 피자에 밀렸고, 도어대시 등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의 등장으로 배달 음식의 선택지가 넓어지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또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비만치료제가 주목받으면서 사람들이 건강한 음식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도 악재로 꼽힌다.


피자헛은 과거 매장 내 식사 및 샐러드바에 주력했던 방식을 버리고 배달·포장 중심으로 전환하려 했지만, 수년째 실적을 회복하지 못했다.


현재 피자헛은 108개국(2025년 기준)에서 2만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128억 달러의 매출을 내고 있다.


얌브랜드 경영진은 지난해 11월부터 피자헛과 관련한 전략적 선택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며, 이날 매각만이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얌브랜드는 KFC와 타코벨 등을 보유한 미국 외식기업이다. 1977년 펩시콜라 제조사인 펩시코가 피자헛을 인수했고, 1997년 이 사업을 KFC, 타코벨과 함께 분사하면서 2002년 얌브랜드로 거듭난 바 있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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