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라이나, 20년 만의 NHL 정상 등극…스탈 플레이오프 MVP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6-15 16:56

20년 만에 스탠리컵 우승을 차지한 캐롤라이나20년 만에 스탠리컵 우승을 차지한 캐롤라이나 [Imagn Images=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캐롤라이나 허리케인스가 '질식 수비'를 앞세워 20년 만에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캐롤라이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NHL 스탠리컵 결승(7전 4승제) 6차전에서 베이거스 골든나이츠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캐롤라이나는 2006년 창단 첫 우승 이후 20년 만에 두 번째 스탠리컵을 품에 안았다.


시리즈 초반 공격적인 난타전을 벌이며 고전했던 캐롤라이나는 승부처에서 탄탄한 수비력을 되찾았다.


4차전과 5차전에서 상대 득점을 단 5골로 묶은 데 이어, 우승을 확정한 6차전에서는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골리 브랜던 부시가 22개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생애 첫 플레이오프 셧아웃을 기록했고, 1피리어드 3분 47초 만에 터진 테일러 홀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잭슨 블레이크, 니콜라이 엘러스의 추가 득점이 쐐기를 박았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캐롤라이나의 놀라운 끈기가 빛났다.


스탠리컵을 들어 올린 조던 스탈스탠리컵을 들어 올린 조던 스탈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1차전을 4-5로 내준 뒤 2차전에서도 0-2로 끌려갔으나 극적인 4-3 연장 역전승으로 반환점을 마련했다.


특히 3차전에서는 0-4로 뒤지던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 가는 투혼을 발휘하며 승패를 떠나 시리즈 기세를 완전히 장악했다.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게 주어지는 콘 스마이스 트로피는 37세의 베테랑 센터 조던 스탈이 차지했다.


스탈은 결승 1차전부터 5차전까지 매 경기 골을 터뜨리는 진기록을 썼다.


그는 "첫 우승 이후 계속 갈망해온 결과"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006년 캐롤라이나의 첫 우승 당시 주장이었던 로드 브랭다무르 감독은 사령탑으로서 또 한 번 스탠리컵에 이름을 새기게 됐다.


브랭다무르 감독은 "선수 시절 우승했을 때는 어깨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기분이었다면, 이번 우승은 온전히 우리 선수단을 위한 것이라 더욱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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