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북서 표심결집 세몰이…김관영 향해 "선전·선동" 견제구
'공천반발' 안호영, 도당 발대식 참석…행사장 밖엔 '규탄시위' 여전
'이원택 鄭 아바타' 공세엔 '친명' 조정식 선대위원장 카드로 응수
"원팀·원보이스로 도민 섬길 것"…5·18 전야제에도 집결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선대위 발대식 (전주=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인 정청래 대표가 17일 전북 전주대학교 JJ아트홀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 세번째부터 중앙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인 한병도 원내대표,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후보, 정 대표, 전북특별자치도당 위원장인 윤준병 의원, 박지원 전북 군산김제부안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김의겸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2026.5.17 nowwego@yna.co.kr
(익산·김제·전주·서울=연합뉴스) 서혜림 정연솔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텃밭' 전북을 찾아 지역표심 결집을 위한 대대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전북지사 선거가 자당의 이원택 후보와 무소속 김관영 후보의 2파전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김 후보의 캠페인 전략을 '선동'으로 규정하며 날선 견제구를 날리는 모습이다.
특히 김 후보가 이 후보를 '정청래 아바타'로 규정, '친청(친정청래) 대 비당권파'의 선거구도 형성을 시도하자 당내 친명(친이재명) 인사를 앞세워 반격에 나서기도 했다.
정청래 총괄 상임선대위원장과 한병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전주대학교에서 열린 전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정 위원장은 "여당이란 것은 대통령이 속한 당을 말한다. 그래서 민주당은 여당"이라며 "당정청(당·정부·청와대)이 한 몸, 한뜻으로 똘똘 뭉쳐 뛸 때 대한민국이 발전하고 국민이 발전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북지사도 민주당, 전주시장도 민주당, 광역·기초의원도 민주당일 때 톱니바퀴처럼 잘 돌아간다"며 "원팀, 원보이스로 전북 도민들에게 잘하겠다. 낮고 겸손한 자세로 경청하며 도민을 하늘처럼 섬기겠다"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도 "당정청, 지방정부 원팀, 민주당의 추진력이 필요하다. 이 추진력이 전북의 새로운 도약을 만들 수 있다"며 "하나로 똘똘 뭉쳐 전북의 승리, 민주당의 승리를 함께 만들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인사말하는 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 (김제=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인 정청래 대표가 17일 전북 김제시 민주당 박지원 전북 군산김제부안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2026.5.17 nowwego@yna.co.kr
두 사람은 발대식에 앞서 전북 김제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한 박지원 군산김제부안을 국회의원 후보의 개소식에 함께 했다.
정 위원장은 오전에는 전북 익산에 있는 나바위성당에서 주일 미사에도 참석했다.
이날 정 위원장 등의 '광폭 행보'는 이 후보를 공천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당원 간 갈등이 완전히 봉합되지 않은 가운데 이뤄졌다.
특히 당원 일부는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던 김 후보가 '대리비 지급' 논란으로 당에서 제명된 데 대한 불만을 여전히 갖고 있다. '식사비 제3자 대납' 의혹을 받은 이 후보가 신속히 '혐의없음' 결정을 받은 것과 대조된다는 지적이다.
실제 발대식과 개소식 현장에는 '당원이 명령한다! 정청래 전북 출입금지!', '정청래는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 등 현수막을 내건 시위가 진행됐다.
김 후보 역시 이 같은 '균열'을 파고들며 정 위원장에 대한 도민의 '심판'을 촉구하고 있다.
김 후보는 전날 자신의 선대위 개소식에서 "이번 선거는 정청래 아바타가 아닌 전북도민의 충실한 대리인을 뽑는 선거"라며 자신을 "이재명 대통령과 가장 많이 닮은 정치인"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조정식 의원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제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조정식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및 부의장 후보 선출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5.13 [공동취재] eastsea@yna.co.kr
이에 민주당은 당내 대표적인 친명 인사인 조정식 의원을 전면에 앞세우며 응수에 나섰다.
정 위원장은 이날 "조정식 국회의장 후보께서 의장직을 맡기 전까지 이원택 후보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맹활약하겠단 포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전북지사 경선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단식에 돌입했던 안호영 의원 역시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발대식에 참석했다.
박지원 후보는 이날 개소식에서 김 후보를 직격하기도 했다.
그는 "'공천이 잘됐네, 잘못됐네'를 갖고 전북 지역의 정치와 선거판이 좌우된다는 게 너무 속상하다"며 "'공천이 이상하게 돼서 억울하다, 잘못됐다'는 걸 갖고 선거판을 선전·선동하고 프레임을 전환하는 것을 본다. 죄송하고 속상하고 창피스럽다"고 했다.
이어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을 차례로 거론, "편하게 벗었다 입었다 할 수 있는 껍데기로 민주당을 생각하는 그분들에게 우리가 얼마나 단단한 집안인지 보여주시기를 바란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이는 김 후보가 과거에 국민의당·바른미래당 등을 거친 뒤 복당했던 점을 우회 겨냥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정·한 위원장은 이날 저녁 광주에서 열리는 '5·18 민중항쟁 기념' 전야제에 참석한다. 이들은 민주당 정체성의 핵심 요소인 '5·18 정신'을 부각하며 공천 과정의 갈등을 털고 '원팀'으로 선거에 임하자는 메시지를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hrse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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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대 발행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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