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이'냐 '토더기'냐…시장 선거에 김해시 캐릭터 운명 결정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5-16 10:45

'해동이'냐 '토더기'냐…시장 선거에 김해시 캐릭터 운명 결정


민주당 후보들, 시 캐릭터 해동이로 복구 공약


국민의힘 홍태용 후보 "토더기 유지"


해동이(왼쪽)와 토더기해동이(왼쪽)와 토더기 [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해=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6·3 지방선거에서 경남 김해시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시를 대표하는 캐릭터 운명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16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김해지역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광역의원·기초의원 후보들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가야왕도 김해 부활'을 강조했다.


2천년 역사인 가야왕도 김해 정체성과 자부심을 되찾겠다는 것으로 김해를 경남·부산·울산 메가시티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해의 잃어버린 얼굴을 되찾겠다며 현재 김해시 캐릭터 '토더기' 대신 과거 시 캐릭터였던 '해동이'를 살려내겠다고 공약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가야 건국 신화에 나오는 거북이를 모티브로 한 해동이를 시민 곁으로 돌려드리겠다"며 "토더기는 부캐릭터로 활용해 세대를 아우르는 브랜딩 전략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해동이는 가야 건국 신화 상징인 거북이를 형상화한 것으로, 해상왕국 가야의 아이(童), 김해의 아이라는 뜻이 담겼다.


김해시와 김해군이 통합된 1995년 탄생해 2003년 시 공식 캐릭터가 되며 새 모습으로 바뀐 뒤 곳곳에서 활용돼 왔다.


하지만 2022년 국민의힘 소속 홍태용 김해시장 취임 후 이듬해 새 캐릭터 '토더기'가 탄생하면서 해동이는 자취를 감췄다.


토더기는 가야시대 오리모양 토기에서 착안해 흙을 뜻하는 한자 '土(토)'와 오리를 뜻하는 영어 'Duck(덕)'을 합쳐 이름이 탄생했다.


귀여운 이미지에다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도 출시되며 인기를 끌면서 굿즈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곳곳에서 사용됐다.


지난해에는 '2025 대한민국 지자체·공공 캐릭터 페스티벌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시를 상징하는 캐릭터가 거북이에서 오리로 바뀐 것을 두고 역사와 정체성이 희석됐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시장으로서 토더기 탄생을 함께 한 홍태용 후보는 만약 당선된다면 지금처럼 토더기를 시 캐릭터로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홍 후보는 "해동이를 완전히 없앤 것은 아니며 가야 유적지 등에 일부 남아 있다"며 "시장이 되면 앞으로도 젊은 도시 느낌이 나는 토더기를 시 대표 캐릭터로 활용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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