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올인…美 빅테크들 외화채권 발행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5-15 15:08

AI 투자 올인…美 빅테크들 외화채권 발행


알파벳, 엔화채권 5.2조원 발행


BofA "하이퍼스케일러 4곳, 해외통화 차입이 전체의 30%"


구글 모회사 알파벳 로고구글 모회사 알파벳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외국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의 엔화 채권을 발행하며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 전선이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알파벳은 이날 5천765억엔(약 5조2천억원) 규모의 엔화 표시 채권 발행을 마무리했다. 외국 기업의 엔화 채권 발행으로는 2019년 버크셔 해서웨이의 4천300억엔을 넘어서는 사상 최대 규모다. 3년물부터 40년물까지 7개 만기로 발행됐으며 미즈호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모건스탠리가 공동 주관사를 맡았다.


알파벳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해외 부채가 전혀 없었으나 최근 수개월간 유로화·스위스프랑화·파운드화·캐나다달러화 채권을 잇따라 발행해 400억달러(약 58조원) 이상을 조달했다. 올해 설비투자 규모는 최대 1천900억달러(약 27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글로벌 차입은 AI 투자 경쟁으로 현금흐름 부담이 커진 빅테크들이 월가를 넘어 새로운 자금 조달 창구를 적극 개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메타플랫폼 등 미국 4대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가 올해 7천250억달러(1천64조5천억원) 규모의 AI 투자를 감행하면서 이들 기업의 잉여현금흐름은 최근 10여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해외 통화 부채는 현재 이들 하이퍼스케일러의 전체 차입의 약 30%를 차지한다.


JP모건의 존 서비디아 글로벌 투자등급 파이낸싱 공동 대표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이제 "모든 통화 옵션을 탐색하고 있다"며 해외 통화 차입이 "미국 시장을 두드리는 간격을 늘리고 희소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AI 채권 발행이 봇물을 이루면서 투자자 수요가 소진되자 낮은 정책금리의 스위스프랑·유로나 호주달러·싱가포르달러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아마존도 알파벳에 이어 스위스 시장에서 28억 스위스프랑(약 4조6천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알파벳은 2월 영국에서 100년 만기 스털링 채권도 발행한 바 있다.


바클레이스의 스콧 슐트 글로벌 투자등급 채권 신디케이트 공동 대표는 "AI는 장기 인프라이기 때문에 장기물 발행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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