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 예측과 세상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5-12-27 15:43

예측과 세상


                                     


한 해를 시작할 때는 365일이 쇠털같이 많이 보이지만 달력의 마지막 장을 넘길 때는 그 많은 날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 아쉬움이 안개처럼 밀려온다


새 달력을 벽에 건다 동지가 지났으니 이제 소한 대한을 지나면 정월이고 입춘이다 지는 해가 을사년이니 새해는 병오년이다 10간 12지 육십갑자라 매년 그러하듯이 그래도 새해는 더 정중히 모셔야 할 것같다


일력과 달력이 앞날을 정해놓고 있듯이 지구는 자전과 공전의 법궤도 위에 있고 타오르는 아침 해와 붉게 물드는 저녁놀처럼 세상은 예측 가능한 것이라 역술가들은 사람들의 운명을 사주팔자로 설명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운명적인 사람들이 모여서 사는 세상은 왜 예측 불가능한 것일까 

아마도 우리 세상은 시스템이 불안정하고 신통치 않다는 얘기일 것이다


묵은 1년을 보내고 새로운 1년을 맞는 감회가 천문학의 원리처럼 단순할 수만은 없다 한해를 보내는 의미는 나라마다 사람마다 다르다


우리가 서 있는 지구는 초속 468m로 고속회전하면서 태양의 주위를 초속 29.8km로 매우 빠르고 정확하게 달려서 하루는 24시간이고 일년은 365일이다 

질주하는 지구를 떠난 우주로켓트가 머나먼 화성이나 목성을 향해 날아가는 것은 수학적으로 정확히 계산되는 우주 자연의 움직임 때문일 것인데 그리 보면 우주 자연은 그대로가 법인 것이다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우리 삶의 시작과 결말도 대부분 그 모양이 결정 되어있어 사람들이 사는 방식을 분류할 수 있는 것은 예측되는 인생이라는 얘기다 생존이 삶의 전부였던 세상에서는 더욱 그러했다


이제 사람들은 경제성장에서 삶의 행복을 찾듯이 세상은 물질적인 무대에서 마음의 무대로 이동하고 있다 

마음은 어떻게 움직일까 하지만 파란 하늘에 흰 구름이 떠가듯 이심전심의 세계가 있음이다


해와 달과 지구와 같은 큰 세계와 분자 원자와 같은 작은 세계는 삼천대천 세계를 이루며 물리의 법으로 설명되고 예측되지만 사람의 마음은 물리의 법칙과는 다른 영역이라 아직은 예측이 불가능한 양자의 세계와 같은 에너지의 장일 것이다


올해 청춘을 보낸사람들은 10년20년 뒤엔 어떤모습으로 2025년을 기억할까 일자리를 위해 쌓았던 스펙, 수없이발송했던 이력서 ,그리고 무응답 철밥통을 차지한 기득권의 완고한 행진만으로 응답하기에 너무 쓸쓸하지 않은가 2025년 의 콘텐츠는 우리가 함께 그려간 미래에 달렸다


역동적이고도 안정적인 세상은 예측이 가능하지만 불안정한 세상은 그럴 수가 없다

예측 할 수 없는 세상은 신작로에 튀오르는 빗방울처럼 그냥 비켜갈 뿐이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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