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 분리조치에도 집 찾아가 아내 살해한 70대 구속송치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10-26 14:41

전북 전주덕진경찰서전북 전주덕진경찰서 [촬영 나보배]


(전주=연합뉴스) 김문경 기자 = 스토킹과 가정폭력으로 분리 조치를 받았음에도 아내를 찾아가 살해한 70대가 구속 상태로 공소청에 넘겨졌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A(70대)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6시께 전주시 덕진구의 한 공동주택에서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여러 차례 스토킹과 가정폭력으로 법원으로부터 아내에 대한 스토킹 잠정 조치 1∼3호를 모두 받은 상태였음에도 당시 집을 찾아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잠정조치 1호는 스토킹 행위를 중단하라는 서면 경고, 2호는 피해자와 그 가족 주변 100m 이내 접근 금지, 3호는 전화·문자메시지 등 연락 금지 결정이다.


그의 범행은 14일 오후 5시께 '공동주택 입구에 혈흔으로 추정되는 것이 떨어져 있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며 드러났다.


범행 직후 차를 타고 도주한 A씨는 전북·충남 일대를 돌아다니다 14일 오후 8시 40분께 충남 서천에서 긴급 체포됐다.


경찰에 붙잡히기 전 이미 음독한 상태였던 A씨는 지난 23일 오후까지 도내 한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A씨가 퇴원하자 경찰은 구속영장을 집행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관련 혐의를 인정하며 '부부간에 심한 갈등이 있어서 범행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마친 후 A씨를 이날 오후 공소청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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