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흉물' 증평 윤모아파트 99가구 중 70가구 보상 완료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10-21 08:58

"내년 철거 후 2029년까지 커뮤니티센터·체육시설 등 조성"


(증평=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30년간 방치됐던 충북 증평군 도안면의 윤모아파트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증평 윤모아파트증평 윤모아파트 [증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1일 증평군에 따르면 전체 99가구 중 70가구에 대한 보상을 마쳤으며 나머지 보상작업도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군은 주민 의견을 반영해 '화성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농식품부의 계획 승인이 이뤄지면 시행계획 수립, 세부설계를 거쳐 내년에 이 아파트를 철거한 뒤 2029년까지 정비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군은 아파트 철거 부지에 복합커뮤니티센터와 다목적 광장, 체육시설, 공원 등을 조성한다. 보상비를 포함한 총사업비는 82억원이다.


9층 규모의 윤모아파트는 90%가량의 공정을 보이던 1996년 7월 시공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뒤 30년간 방치돼 왔다.


철근 노출, 각종 오염물질 발생 등으로 안전 문제가 끊이지 않았고, 이 때문에 흉물, 폐가, 도깨비 아파트 등의 오명이 뒤따랐다.


군은 사유 재산권과 복잡한 채권 관계 때문에 장기 방치 문제에 개입하지 못하다가 2024년에 들어서야 해법을 마련했다.


그해 11월 국토교통부 '제9차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 선도사업'에 선정돼 공공 개입의 근거를 확보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 농식품부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 선정으로 윤모아파트 철거를 확정 지었다.


이재영 군수는 "윤모아파트 정비는 주민들의 숙원을 해결하고 일대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보상과 후속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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